스페셜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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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xiety Management
427호(2025년 10월 Issue 2)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인간이 자유로운 존재인 이상, 끝 모를 가능성의 심연 앞에서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불안은 인간 실존에 늘 붙어다니는 동반자입니다. 실제로 심리학자와 정신의학자들의 견해를 들어봐도 불안을 완전히 없앨 수 있는 ‘뾰족한 해법’은 없다는 데서 종종 실망하게 됩니다. 명상이나 운동처럼 개인 차원에서 나름의 대응책을 마련한다 해도 결국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한 불안을 완전히 피할 길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불안은 자유의 무게’라는 말은 불안을 낳은 외부 환경의 이면에 새로운 ‘가능성’이숨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기업 리더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목을 죄어올수록 이를 위기의 전조가 아니라 도약의 기회가 다가온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정면으로 맞설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불안한 고객의 마음을 세심하게 헤아리며, 때로는 가벼운 유머로, 때로는 진중한 위로로 그 짐을 덜어주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번 호 스페셜 리포트가 조직이 도망칠 수 없는 불안의 실체를 더 깊이 이해하고 불안과 함께 걸어가는 지혜,곧 ‘불안을 경영하는 법’을 모색하는 데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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