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라라톡(Lalatok)
베트남 Gen Z를 겨냥한 실시간 소셜맵 ‘라라톡(Lalatok)’이 출시 한 달 만에 하노이·호치민·다낭 등 3대 핵심 도시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라라톡은 론칭 2주만에 베트남 앱스토어 소셜 카테고리 25위권에 진입했고, 현재까지 300건 이상의 리뷰와 평점 5.0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라톡 측은 “서비스 초기 하루 수백 명 수준이던 신규 사용자가 최근 하루 1,000명 이상으로 급등했으며, 이는 온라인 광고비를 단 1원도 쓰지 않은 채 달성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라라톡의 성장 핵심은 ‘현장 기반의 사용자 확보 모델’이다. 회사는 하노이·호치민·다낭 등 3대 도시마다 20대 대학 졸업자 6명으로 구성된 전담 오프라인 팀을 상시 운영, 매일 캠퍼스를 방문해 신규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 오프라인 기반 위에서 친구 초대 프로그램이 온라인 확산을 증폭하는 구조가 만들어져, 자연 유입이 빠르게 증가하는 선순환이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김문석 대표는 “베트남 시장에는 Bump와 같은 경쟁 서비스가 있지만, 현재 소셜 카테고리 15위권 수준으로 시장 선도라고 보기에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라라톡은 도시 단위 커뮤니티 장악 전략을 중심으로 이미 핵심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사용자 규모가 임계점을 넘어서면 경쟁우위는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라라톡의 중장기 목표는 단순한 소셜맵 점유가 아니라 ‘지도 기반 광고 시장’의 재편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도는 사용자 위치와 행동 맥락이 결합되기 때문에 기존 SNS보다 훨씬 정교한 지역 광고가 가능하다”며 “광고 가치는 사용자 밀집도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현재는 베트남 한 국가에 집중해 대규모 사용자 밀도를 빠르게 확보하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라라톡은 베트남에서 확보한 실행 모델을 기반으로 태국과 동남아 주요 국가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Gen Z 중심의 실시간 소셜 네트워크의 새로운 표준을 목표로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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