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고객센터|HBR Korea
Top
검색버튼 메뉴버튼

바이오/제약

셀트리온, 이탈리아 주요 제품 입찰 수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추가 낙찰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5.08.12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伊 처방 확대
스테키마, 올해 초 4곳 이어 3곳 추가 수주
항암제 3종 처방 시장 점유율 상위권 순항
“맞춤형 직판 체제·공급 안정성 등 주효”
셀트리온 스테키마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이탈리아 주정부 입찰에서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초 이탈리아 주정부 4곳이 스테키마를 선택한 데 이어 이번에 베네토(Veneto)와 트렌티노알토아디제(Trentino-Alto Adige), 사르데냐(Sardegna) 등 3개 주정부도 스테키마를 낙찰했다. 해당 지역 제품 공급은 내년 5월까지 이뤄진다.

이탈리아에서만 7개 주에 공급되는 스테키마는 올해 1월 공식 출시 후 입찰 성과를 기반으로 현지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의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제품군(Ⅳ, SC)도 이탈리아 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움브리아(Umbria)주 입찰에서 램시마가 낙찰됐고 ‘풀리아(Puglia)’ 지역에서는 램시마SC 공급을 위한 재계약이 체결됐다. 그동안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던 사르데냐주도 램시마SC를 도입하면서 이탈리아 내 20개 모든 주정부가 램시마 제품군을 선택하게 됐다.

수주 성과가 처방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Q)에 따르면 램시마와 램시마SC( 올해(1분기 기준) 이탈리아에서 합산 점유율 66%를 기록하면서 다른 제품을 크게 압도하는 실적을 거뒀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도 성장세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라치오와 움브리주에서 판매 중으로 2~3년에 걸쳐 제품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경쟁제품보다 3년가량 늦게 출시됐지만 52% 수준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탈리아 시장 성장 주요 요인으로 현지법인 중심 맞춤형 직판(직접판매)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0년부터 이탈리아에 직판 체제를 도입했다. 현지 입찰 기관 및 주요 의료진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유연한 가격 전략, 공급 안정성, 제품 경쟁력 등을 앞세워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해 왔다. 향후 신제품 출시로 실적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원식 셀트리온 이탈리아법인장은 “유럽 주요 시장인 이탈리아에서 현지 의료 관계자들과 높은 신뢰를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를 잇따라 수주해 시장 영향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신규 제품 출시와 수주 성과를 이어가 처방 확대와 실적 성장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항암제 제품군도 이탈리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룩시마(리툭시맙)와 베그젤마(베바시주맙)는 각각 라치오와 움브리아주 입찰에서 낙찰돼 올해 상반기부터 공급에 들어갔다. 시장 점유율은 각각 29%, 30%로 집계됐다.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트라스투주맙)도 29%의 점유율을 보이면서 유럽 시장에서 항암제 3종이 안정적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인기 뉴스

질문, 답변, 연관 아티클 확인까지 한번에! 경제·경영 관련 질문은 AskBiz에게 물어보세요. 오늘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