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고객센터|HBR Korea
페이지 맨 위로 이동
검색버튼 메뉴버튼

신약 R&D

韓연구진 “체내 염증도 우울증 주요 원인”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5.11.21
KAIST-인하대팀, 국제학술지 발표
기존 약으로 치료안되는 환자 많아
“생체지표 발굴-신약 개발 기대감”
KAIST 제공.
우울증의 발병에 면역 불균형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음이나 뇌의 문제만이 아니라 체내 염증 반응 등도 우울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새로운 기전의 정신질환 신약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KAIST는 20일 한진주 의과학대학원 뇌신경 RNA연구실 교수팀이 김양식 인하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과 협력해 ‘면역-신경’ 축 불균형이 주요 우울장애의 핵심 기전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트 사이언스’ 10월 31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과다 수면이나 과다 식이 등 일반적인 우울증과 반대로 나타나는 ‘비전형 양상’, 현실 판단 능력이 흐려지는 정신증상을 보이는 우울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 분석, 단일세포 분석, 환자 유래 뇌 오가노이드(미니 장기)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새로운 기전의 우울증 신약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주요 우울장애 환자의 30∼40%는 두 가지 이상의 약물에도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기존 항우울증 약물 외에도 면역, 대사 등 다양한 기전의 신약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 교수는 “주요 우울장애의 생체지표 발굴과 신약 개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인기 뉴스

경영·경제 질문은 AI 비서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