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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에이드올 ‘베디비어’, CES 2026 혁신상 2관왕…“AI ‘소뇌’로 진짜 자율주행 구현”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5.11.10
베디비어(Bedivere), 시각장애인 길 안내 지능형 로봇
‘인공지능’ 및 ‘모두를 위한 인간 안보’ 2개 부문 수상
에이드올 베디비어. 사진=에이드올 제공
온디바이스 컴퓨팅 및 뉴로모픽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로봇 기업 에이드올(AidALL, 대표 김제필)은 자사 시각장애인 길 안내 로봇 베디비어(Bedivere)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혁신상 2관왕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에이드올은 ‘인공지능(AI)’ 부문과 ‘모두를 위한 인간 안보(HS4A)’ 부문에서 2개의 혁신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AI 기술의 독창성과 인도주의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기존 AI 로봇 기술의 근본적 한계를 극복할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김제필 대표는 “현재의 주류 VLA 모델은 고차원적 추론은 가능하나 실시간성과 적응성이 부재하며, 막대한 전력 소모를 요구한다” 면서, 그 원인으로 인공소뇌의 부재를 꼽는다. 이어 “로봇 제어는 실시간 반응이 생명인데, 중앙화된 거대 모델은 이 요구를 근본적으로 만족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이드올의 ‘베디비어’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 소뇌’ 역할을 하는 독자 뉴로모픽 AI ‘아키텍쳐인 자기참조제어(Self-Referenced Control; SRC)’ 기술을 탑재했다. DNN(대뇌)이 목적지라는 고차원적 명령을 내리면, ‘인공 소뇌’가 실제 물리적 환경 변화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로봇을 제어하는 ‘상보적 인공지능’ 구조다.

김 대표는 이를 “외야수가 뜬 공을 잡으려 슬금슬금 이동하는” 소뇌의 예측 제어 지능에 비유하며, 저전력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도 복잡한 환경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두를 위한 인간 안보’ 부문 수상은 에이드올의 기술이 인류의 보편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혁신임을 공인받은 결과다. 이 부문은 CTA(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UN과 협력하여 인간 안보를 증진하는 기술에 수여하는 상이다.

김 대표는 “현재 AI 기술 경쟁은 로봇을 위한 대뇌를 만드는 데 집중되어 있지만, 우리는 그 대뇌의 명령을 받아 실제 물리 세계에서 움직일 소뇌를 만들고 있다” 며 “이 기술이 전 세계 3억 명에 달하는 저시력 및 실명 인구의 일상 속 이동 불편함을 해결하는 미래를 앞당기게 될 것”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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