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선도기업]
순천향대 부천병원 김태희 교수팀 임상 발표
평균 56세 여성 44명, NK세포 활성화 확인
조기폐경-만성질환 등 줄기세포 연구 탄력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김태희 교수(뒷줄 좌측 두 번째)는 중동 의사를 비롯한 글로벌 연사들과 함께 조기 폐경 및 항노화 연구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김태희 교수가 지난 3∼4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시티 시즌스 스위트 호텔에서 열린 ‘제5회 국제 산부인과 학술대회’에 초청 연사로 참여해 최신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줄기세포 기반 재생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김 교수는 ‘조혈모세포를 포함한 자가혈 농축액의 정맥주사가 여성 환자에서 NK세포 활성을 향상시킴: 후향적 관찰 연구’를 주제로 발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제5회 국제 산부인과 학술대회’에 초청 연사로 참여해 스마트엠셀을 사용한 임상 결과를 발표 중인 김태희 교수.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노화 관련 및 만성질환으로 치료받는 여성 환자들의 면역반응과 치료 효과에 초점을 맞췄다”며 “조혈모줄기세포를 포함한 성장인자 등을 투여한 결과 면역 조절 및 재생 효과에서 뚜렷한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CD34+ 줄기세포를 포함한 세포 투여가 여성 환자의 연령대별 NK세포 활성도 변화 및 혈액 바이오마커의 개선 추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했다”며 “평균 56세(±13세) 여성 4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주요 치료 목적은 폐경 증상 완화, 항노화, 만성피로, 피부질환, 관절통, 암 병력, 당뇨병, 심혈관질환 개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치료 제형은 미라셀 스마트엠셀 시스템과 BSC 키트를 활용해 전혈에서 유핵 세포와 혈소판을 원심분리·농축해 정맥 투여했다”며 “IFN-γ(인터페론 감마) 방출 검정법을 통해 치료 전후의 NK세포 활성도를 측정한 결과 치료 전 평균 504.9pg/㎖에서 치료 후 783.9pg/㎖로 유의미한 상승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특히 “치료 전 NK세포 활성도가 100pg/㎖ 미만(평균 56.9pg/㎖)이었던 환자군에서는 치료 후 평균 609.3pg/㎖로 약 10.7배 증가했으며 전 연령대에서 NK세포 활성도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조혈모줄기세포로 NK세포 매개 면역 활성을 유의미하게 높여 조기 폐경 및 노화 관련 만성질환을 겪는 여성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K-재생의료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임상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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