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조명·환기까지 자동 제어… 에너지 절감 효과 극대화
삼성물산-CVnet 공동특허 출원, 스마트 주거 환경 선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공동주택 생활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여름·겨울철 ‘전기요금 누진제 폭탄’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혁신 솔루션을 선보이며, 홈테크(Home-Tech) 플랫폼으로서의 진화 방향을 다시 한 번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세대별 전력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사용량을 예측해 기기를 자동 제어하는 ‘홈닉 AI 에너지 절약모드’(Energy Saving AI)를 개발, 방배6구역 래미안 원페를라 단지를 시작으로 국내 건설사 최초로 서비스 적용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홈닉 AI 에너지 절약모드’의 핵심은 세대별 맞춤형 AI 알고리즘에 있다. 이 서비스는 단순히 전력 사용량을 보여주는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진화해 세대 내 전력사용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미래 사용량을 정확하게 예측한다. 전기요금이 급등하는 누진 구간 진입이 예상될 경우 입주자에게 즉시 ‘홈닉 앱’을 통해 사전 알림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보고 나서야 높은 요금을 인지하고 당황하던 기존 관행을 완전히 바꾼 것이다. 입주민은 알림을 받는 즉시 앱을 통해 ‘절약모드’를 손쉽게 실행할 수 있다.
AI 에너지절약모드는 홈닉앱, 월패드를 통해서 세대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
절약모드를 실행하면 시스템은 세대 내 월패드를 통해 에어컨, 조명, 환기 설비 등 주요 전력 소비 기기를 입주민이 사전에 설정한 최적화된 모드로 자동 제어하게 된다. 에어컨의 희망 온도를 1~2도 상향 조정하거나, 불필요한 조명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방식 등으로 세대 내 시스템이 제어된다.
이러한 자동 제어 솔루션은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뿐 아니라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까지 사용자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삼성물산은 CVnet과 함께 본 기술에 대해 공동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건설사가 공동주택 앱 서비스에 AI 에너지 절감 알고리즘을 적용한 국내 최초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 지소영 상무는 “여름철 냉방 및 겨울철 난방 사용 확대로 가정 내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기요금 폭탄’을 겪는 사례가 반복되는 현실에 주목해 개발한 서비스”라며 “세대별 소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AI 분석·예측하고, 사전 알림과 AI 자동 제어를 결합한 절감 솔루션을 통해 입주민이 계절성 요금 리스크를 생활 속에서 능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대별 맞춤형 에너지 절감 솔루션은 입주민의 전력요금 부담을 낮추는 것을 넘어, 국가적인 AI 대전환 정책에 맞추어 국민 체감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AI 에너지 절약모드’는 단순한 에너지 관리 기능을 넘어, ‘Change Better’를 지향하는 홈닉의 핵심 가치와 플랫폼의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삼성물산은 AI 에너지 절약모드 외에도 다양한 방면에서 홈닉을 ‘홈테크(Home-Tech)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기술을 통해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AI에너지절감모드 시스템 구성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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