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sight] 서울-뉴욕-런던서 전방위 홍보전
“APEC 성공 개최 위해 힘 보탤 것”
LG그룹은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서고 있다. LG는 각국 정상 및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이번 APEC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LG는 8월 말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APEC 정상회의 홍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외 홍보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서울 광화문, 시청, 명동, 홍대입구역, 강남 코엑스, 파르나스호텔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지역 7개 대형 전광판에 APEC 공식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또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커딜리광장 등 세계적 명소에서도 대형 전광판을 통해 같은 홍보 영상을 내보내며 경주 APEC을 알려왔다.
LG가 APEC 정상회의 홍보를 위해 경주 시내버스에 진행한 래핑광고 모습. LG 제공
LG는 지난달 30일부터 경주 시내버스 70대에 APEC 래핑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광고를 래핑한 버스들은 첨성대, 천마총, 황리단길, 동궁과 월지 등 경주 대표 명소를 비롯해 시내 곳곳을 누비며 APEC 홍보대사 역할을 했다.
각 계열사별로는 ㈜LG와 LG전자가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부대 행사인 ‘2025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GITC)’를 개최한다. 장애청소년들의 디지털 문해력 향상을 지원해 진학, 취업 등 사회 진출을 돕는 국제 정보기술(IT) 대회다. APEC 부대 행사 중 유일한 장애인 관련 행사다. 아울러 LG전자는 이번 APEC 행사에 참여하는 글로벌 주요 기업인들과 만나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분야에서의 사업 협력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데이터센터의 발열을 잡는 냉각 솔루션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울릉도 먹는 샘물인 ‘울림워터’ 생수 9만6000병을 행사 기간에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경주 일대 주요 시설에 통신 장치를 추가로 설치하고 전용 상황실을 운영한다. 또 황룡원 등 주요 행사 장소에 무료 공공 와이파이 및 이동차량기지국을 지원한다. LG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는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귀빈들에게 LG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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