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sight] 31일 ‘K-테크’ 쇼케이스서 선봬
글로벌 경영인 네트워크도 기획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두 번 접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플렉스G’.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정보기술(IT) 혁신 기기인 화면이 두 번 접히는 ‘트라이폴드폰’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자체 네트워크 행사를 열어 글로벌 경영인과의 협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APEC 부대 행사인 ‘K-테크’ 쇼케이스에 참석한다.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IT 기기 위주로 전시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다음 달 출시 예정인 트라이폴드폰 실물을 최초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트라이폴드폰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혁신 모바일 제품으로 한 번 접는 폴더블폰보다 한 단계 진화한 형태다. 펼치면 태블릿과 유사한 10인치 정도의 대화면이 된다. 올 7월 출시한 갤럭시Z폴드(8인치)보다 2인치 더 크다.
전 세계적으로 폴더블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영인들이 대거 참석하는 APEC에서 트라이폴드폰을 처음 공개하기로 했다. 그만큼 회사의 기술력에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 세계인들의 시선이 쏠린 만큼 홍보 효과 역시 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영인들을 대상으로 자체 네트워크 행사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APEC에는 국내 기업인들 외에 주요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빅테크 간의 협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 경영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실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글로벌 빅테크 CEO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면서 대규모 수주를 이끌어 내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7월 말 글로벌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로부터 23조 원 규모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인 ‘AI6’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주를 받았다. 오픈AI와도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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