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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7·플립7, 美·유럽 소비자평가 1위…‘세번 접는 폰’ 연내 출시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5.10.08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와 플립7이 미국과 유럽 주요 소비자 연맹지의 품질 만족도 평가에서 나란히 최고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달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 제품을 공개하고 올해 말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이 7월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Z 폴드7(오른쪽)과 갤럭시 Z 플립7(왼쪽)을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컨슈머리포트와 영국 위치, 이탈라이 알트로콘수모, 포르투갈 데코프로테슈트, 벨기에 테크아샤츠 등 5개국의 소비자 연맹지는 각국에서 갤럭시 폴드7와 플립7을 최고의 폴더플폰으로 선정했다. 평가는 기기 성능과 디스플레이, 내구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 등 다양한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폴드7과 플립7에 각각 81점을 주며 최고점으로 평가했다. 폴드7은 야외 가독성이 뛰어난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향상된 내구성,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 성능에서 만점을 받았다. 플립7은 휴대성을 극대화한 형태에 우수한 카메라와 배터리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위치는 성능과 배터리 지속시간, 화질, 내구성 등 9개 항목을 평가해 폴드7에 77점을 주며 모토로라의 레이저60 울트라와 함께 최상위 제품으로 꼽았다. 플립7은 1점 낮은 76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특히 전작인 갤럭시 Z 폴드6와 플립6는 최신 모델이 아닌데도 이탈리아, 포르투갈, 벨기에 소비자 전문지 평가에서 상위권에 들어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선두권의 폴더블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두 번 접는 신형 폼팩터 ‘트라이폴드’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트라이폴드는 한 번 접는 기존 폴더블폰에서 한 번 더 접을 수 있도록 힌지를 추가한 제품이다. 양 옆을 접으면 일반 스마트폰 크기지만 모두 펼치면 태블릿PC처럼 큰 화면이 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트라이폴드 디스플레이. 바르셀로나=뉴시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시 공간에서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르면 11월 이 제품을 시장에 공식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7월 갤럭시 언팩에서 “(트라이폴드 제품을)연내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화웨이가 삼성전자보다 한 발 앞서 트라이폴드 스마트폰 ‘메이트 XT’를 공개했지만, 삼성전자는 신제품 공개를 통해 기술 격차를 입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메이트 XT는 기기가 Z자 형태로 접히는 ‘인·아웃 폴딩’ 방식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은 메인화면을 중심에 두고 양쪽 디스플레이가 모두 안으로 접히는 ‘듀얼 인폴딩’ 방식일 것으로 예상된다. 듀얼 인폴딩 방식은 인·아웃 폴딩 방식에 비해 내구성을 갖추는 대신 두께가 두꺼워지는 단점이 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이를 기술적으로 어떻게 극복했을지가 핵심이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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