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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띄워 AI로 참치 찾는다…동원산업 ‘다누리호’ 출항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6.10.29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왼쪽)과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29일 부산 다대항에서 열린 다누리호 출항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동원그룹 제공)
동원산업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신규 참치 선망선(대형 그물로 참치를 어획하는 배)을 도입해 조업 효율성을 높이고 선원 안전 강화에 나선다.

동원산업은 29일 부산 다대항에서 2000t급 신규 참치 선망선 ‘다누리’호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항식 행사에는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박상진 동원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다누리호는 AI 어군 탐지 기능이 탑재된 최첨단 원양어선이다. 선박에는 이를 위해 이동 중인 선박에 자동으로 이착륙이 가능한 어군 탐지 전용 드론 2대가 마련됐다. 드론이 촬영한 해상 영상은 관제실로 보내져 AI의 실시간 분석을 통해 조업 효율을 높일 전망이다.

다누리호에는 선원 안전을 위한 첨단 장치도 적용됐다. 원양어선 최초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탑재해 육상에서도 기관실과 통합상황실 등 주요 시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선실 높이와 침대 규격 등 거주 공간도 기존보다 여유 있게 설계해 장기간 바다에서 생활하는 선원들의 근무·휴식 환경을 개선했다.

동원산업은 최근 10여년 간 약 3000억원을 투자해 노후 선박 교체를 진행 중이다. 국내 원양어선의 노후화가 조업 경쟁력과 선원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어서다. 이에 해수부는 2019년 ‘원양어선 안전 펀드’ 사업을 통해 노후 어선을 대체 건조하는 선박에 대해 건조 금액의 최대 50%를 15년간 무이자 융자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다누리호는 정부의 지원을 받은 첫 사례로, 동원산업은 내년 출항을 목표로 건조 중인 2000t급 선망선 1척을 포함해 최신형 선망선 8척을 통해 선단 현대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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