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ESS 사업 협력 이어 리투아니아 320MWh 프로젝트 참여 추진
유럽 1.5GWh·북미 0.5GWh 공급 목표…4.5GWh까지 확대 검토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이스라엘 재생에너지 기업 에너직스(Energix Renewable Energies)와 유럽·북미 지역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폴란드에서 구축한 협력 관계를 리투아니아와 북미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향후 24개월 내 유럽 1.5GWh, 북미 0.5GWh 등 총 2GWh 규모의 ESS 공급을 목표로 협력하기로 했다. 유럽과 미국 현지 법인 등을 통해 공급 규모를 총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에너직스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독립 전력사업자(IPP)로 유럽과 북미, 이스라엘에서 태양광·풍력·ESS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8GW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양사가 우선 협력할 사업은 리투아니아 요나바(Jonava) 프로젝트다. 에너직스는 현지에서 태양광·풍력 발전과 ESS를 결합한 복합 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력 대상 ESS 규모는 약 320MWh로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앞서 2024년 폴란드 노베 차르노보(Nowe Czarnowo) ESS 프로젝트에서 제품 공급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에너직스가 공개한 사업자료에 따르면 노베 차르노보 ESS는 1단계 48MWh, 2단계 52MWh로 구성돼 있다. 전체 저장용량은 100MWh이며 2단계 시설은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현지 생산시설을 활용한 ESS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는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해 현지 전력망 프로젝트에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폴란드 국영 전력공사 PGE의 자르노비에츠 ESS 프로젝트다. 해당 사업은 262MW 출력, 981MWh 저장용량 규모로 추진됐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에서 생산한 LFP 배터리 기반 ESS 시스템을 공급했다.
북미에서도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시설을 ESS용으로 전환하며 공급능력을 늘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5~6월 미국 GM 합작공장 2기와 혼다 합작공장에서 ESS 생산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북미 ESS 생산능력을 50GWh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포함해 ESS 사업에서 3조 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회사는 전력망과 재생에너지 연계 ESS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유럽 지역 고객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전무는 “에너직스와의 협력을 통해 유럽과 북미 지역 ESS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 기반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현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ESS 사업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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