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고객센터|HBR Korea
Top
검색버튼 메뉴버튼

AI

땅속 숨은 물, 산업의 미래로… 제주삼다수, AI 기반 지하수 관리 주목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5.10.01
지난 30일부터 1일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제15회 제주 물 세계 포럼’이 개최됐다. 제주개발공사 제공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30일부터 1일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제15회 제주 물 세계 포럼’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올해 포럼은 ‘제주의 물, 미래세대까지 풍요롭게 물들이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첫날에는 제주 물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전략을 모색하는 강연과 세션이 열렸다. 둘째 날에는 물의 산업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브랜드를 활용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저속노화 식단 연구로 주목받은 정희원 서울특별시 건강총괄관이 ‘한 컵의 물, 건강의 시작’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제주 물의 과거·현재·미래 전시와 워터소믈리에 체험, 친환경 프로그램도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제주도는 전체 수자원의 43.5%가 지하수로 충당되는 독특한 수자원 구조를 갖고 있다. 청정성과 산업적 가치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는 1996년부터 취수원 주변에 축구장 100개 규모(약 71만㎡)의 토지를 매입해 수질 보호 구역을 조성하고, 취수원과 중·하류 지역에 113개의 수자원 관측망을 운영하며 지하수 수위·수질을 상시 관리해 왔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첨단 지하수 관리 체계를 도입해 첨단 과학 지하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지하수 관측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i-SGMS)을 운영하며, 자체 개발한 딥러닝, 신경망 모델로 1~3개월 단위 지하수위를 예측한다. 이 데이터를 활용해 취수량 조절 등 선제적으로 관리한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물은 현재 세대의 자원이자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며 “특히 인공지능 기반의 지하수 관리 기술을 고도화해 과학적이고 선제적인 수자원 보전 체계를 확립해 청정 제주 지하수를 지속 가능하게 지켜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인기 뉴스

질문, 답변, 연관 아티클 확인까지 한번에! 경제·경영 관련 질문은 AskBiz에게 물어보세요. 오늘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