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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넘즈AI’, 구글·아마존 제치고 정형 데이터 예측 AI 세계 1위[톡톡 스타트업 뉴스]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6.09.16
정형 데이터 파운데이션 모델(TFM) 개발 기업 넘즈에이아이(대표 유재민)가 자체 개발한 모델 ‘코실로(Causilo)’를 공개하고,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창업한 회사가 설립 첫해에 세계 최고 수준의 예측 성능을 입증한 것이다.

유재민 넘즈에이아이대표(가운데)와 공동창업자들. 넘즈에이아이 제공
정형 데이터는 매출 기록, 거래 내역, 고객 정보처럼 행과 열로 정리된 표 형태의 데이터다. 이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는 고객이 서비스를 떠날 가능성을 파악하거나 상품 판매량을 예상하는 등 기업 의사결정의 핵심 역할을 한다.

코실로는 글로벌 정형 데이터 AI 평가 플랫폼 ‘탭아레나(TabArena)’에서 종합 부문은 물론 분류와 회귀(수치 예측)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구글 리서치(TabFM), 아마존(Mitra-v2), 샤오미(Xiaomi-TabLDM) 등 글로벌 기업들의 모델을 모두 제쳤다. 51개 수치 데이터셋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정확도와 예측 속도 모두 앞섰으며, 탭아레나 운영진이 별도 환경에서 재시험한 결과에서도 같은 성능이 확인됐다.

코실로는 별도 튜닝이나 재학습 없이 어떤 데이터의 예측 과제에도 바로 동작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매번 AI를 새로 길들이는 대신 미리 학습된 모델을 곧바로 쓸 수 있어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대형언어모델(LLM)이 문장을 이해하는 것처럼, 코실로는 표 속 숫자의 패턴을 이해하는 셈이다.

코실로의 성능 결과표. 넘즈에이아이 제공
기계학습 분야 구글 PhD 펠로우십 수상자이자 29세에 KAIST 조교수로 임용된 유재민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조교수를 중심으로 서울대·카이스트 출신 5인이 창업했다. 정형 데이터 AI는 구글과 LG가 자체 모델을 공개하고 SAP가 전문 기업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본격화된 분야다.

회사는 연구자와 개발자가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코실로의 코드와 사전학습된 모델 가중치를 공개했다. 상업적 이용에는 별도 라이선스가 적용된다.

유재민 대표는 “창업 첫해에 이룬 이번 성과는 정형 데이터 AI에 집중해 온 연구진의 전문성과 개발 역량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최고 수준임을 보여준다”며 “이 기술을 기업 현장의 예측과 의사결정으로 연결해 세계적인 정형 데이터 AI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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