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와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조찬 회동을 끝낸 뒤 나오며 악수하고 있다. 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만나 차세대 인공지능(AI) 개발 가속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수 CEO는 “업스테이지는 훌륭한 파트너”라며 “현재 협업을 즐겁게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양사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날 회동에서 AMD의 ‘인스팅트 MI355’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도입해 업스테이지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SOLAR)’와 문서 처리 AI 솔루션 개발에 활용하기로 했다.
AMD와 업스테이지의 인연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됐다. AMD가 620억 원 규모의 업스테이지 시리즈B 브릿지 투자에 신규 투자자로 참여하면서다. AI 인프라 생태계 확장에 나선 AMD가 AI 모델 파트너사로 업스테이지를 선택한 것은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리사 수 방한 일정에 포함된 유일한 AI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는 “1만 장 규모의 AMD 칩에서 소버린 AI 모델이 원활하게 구동됨을 증명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제안했고, 수 CEO도 큰 호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양사 협력을 계기로 최신 GPU 공급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 대표는 “GPU를 많이, 싸게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했다”며 “AMD의 최신 모델인 ‘MI355X’를 비롯해 향후 출시될 제품도 업스테이지가 우선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하겠다는 취지의 이야기가 오갔다”고 덧붙였다.
GPU 공급 규모는 약 1만 장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카카오로부터 포털사이트 ‘다음(Daum)’ 인수를 추진 중인 업스테이지로서는 대규모 GPU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김 대표는 “다음 인수를 완료하면 하루 1조 수준의 토큰 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위해 약 1만 장의 GPU가 신속히 공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에이전트까지 확장될 경우 GPU 수요는 최대 100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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