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호 (2021년 08월 Issue 1)
국내 중고 시장은 패션 위주로 형성돼 있다. 중고 패션 중에서도 럭셔리, 특히 ‘트루 럭셔리’라 불리는 전통적 명품 브랜드가 시장을 견인한다. 4조 원이 넘는 중고 패션 거래가 당근마켓 같은 개인 간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상당 부분 성사되고, MZ세대에 더해 기성세대까지 럭셔리 중고 거래에 나서는 점은 국내 시장만의 특색이다. 하지만 고가 제품을 개인 간 거래하는 데서 오는 고객의 불편이 적지 않다. 상품 탐색에서부터 구매 이후까지,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고객의 고통을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로 해소하는 전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