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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가트너 하이프사이클

307호 (2020년 10월 Issue 2)

안성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필자는 고려대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전산이학 석사와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평가센터 전문위원을 거쳐 2016년부터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서 근무 중이다. 현재는 AI정책연구팀에서 AI, 클라우드 등에 대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swahn@spri.kr
2019년 가트너 하이프사이클

우리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관련해 트롤리 딜레마를 종종 언급한다. 윤리적인 가치 판단이 요구되고 사람들조차 선택에 애를 먹는 이 난제를 AI에 답하도록 요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가 AI에 거는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에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일부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나면서 이 기술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 업무 최전선에 있는 개발자들은 수많은 AI 프로토타입이 세상의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지금은 인간이 설계한 자율주행차에 윤리적인 판단을 강요하는 우문(愚問)을 던질 것이 아니라 과도한 기대를 거두고 책임감 있는 설계와 냉철한 검증에 몰입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