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호 (2009년 7월 Issue 2)
대규모 경제 위기와 자연재해는 복잡성 이론으로 설명 가능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멱함수 법칙’을 따른다는 것이다. 즉 발생 빈도가 높은 소규모 사건들이 분포한 ‘숏헤드’와, 발생 빈도는 낮지만 매우 큰 규모의 사건들이 분포한 ‘롱테일’의 특징을 가진다. 이는 지진,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와 마찬가지로 경제 시스템 역시 내재적으로 불안정하며, 때때로 막대한 규모의 재난이 일어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따라서 기업 경영진은 대규모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 사례로부터 시사점을 얻어야 한다. 장기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에서 조기 경보 체계와 좀더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