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호 (2019년 11월 Issue 2)
그럼에도 파타고니아는 파타고니아 프로비전과 틴셰드라는 두 축을 통해 ROA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기울이고 있다. 파타고니아가 지난해 새로이 발표한 사명을 실현해 나가는 데 있어 ROA가 그만큼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스탠리는 “파타고니아 프로비전의 제품 개발 원칙은 소비자들이 뭘 좋아하느냐가 아니라 현재 농업이 직면해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어떤 제품이 필요한가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한다. 앞서 언급한 버펄로 육포와 롱루트 맥주 모두 이런 맥락에서 탄생된 제품들이다. 그는 “제품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는 접근은 정부나 NPO보다 기업이 정말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비즈니스를 이용해 지구 환경을 되살리는 것이야말로 파타고니아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