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호 (2019년 2월 Issue 1)
‘배우고 때맞춰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그런데 그 기쁨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가? 『논어』에서 배움은 경제적 이익 확보나 학위 취득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 배움의 기쁨은 배운다는 일 자체에서 오는 것으로 보인다. 배움이란 도대체 어떤 것이기에 기쁨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논어』 첫 구절에서 ‘기쁘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열(說)’이라는 글자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