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호 (2017년 12월 Issue 2)
일본 3위 철강 업체인 고베제강이 품질 데이터를 수년간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기준 미달 제품의 데이터를 조작해 정상제품인 것처럼 고객사에 납품해온 사실이 확인되면서 세계 최고 품질을 자랑해온 ‘Made in Japan’의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조직 간 장벽을 조장하며 경영진의 통제를 어렵게 하는 ‘잘못된 현장 중심’ 문화, 기준 미달 제품도 ‘특별 채용’하는 왜곡된 거래 관행이 장기간의 실적 악화와 맞물리며 윤리 경영의 기본 원칙이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