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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메커니즘 경영

1호 (2008년 1월)

조동성
-(현)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위원회 위원
-(현)핀란드 명예총영사
-(현)안중근의사기념관 관장직
-(현)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학총) 회장 역임
- 한국복제전송권협회 이사장 역임
- 서울대 경영대학 학장
- 하버드, 미시건, 듀크, 동경대, 북경대, 장강대 초빙교수
- 전 정부혁신관리위원회위원장
- 전 한국경영학회 회장
dscho@snu.ac.kr
삼성의 메커니즘 경영

한국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을 보자. 주체론 관점에서는 1983년2월 도쿄 선언에서 21세기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반도체 산업으로 진출한 이병철 회장의 비전이 뛰어났다. 1987년 이병철 회장의 뒤를 이은 이건희 회장이 만 20년째 반도체에 대한 확고부동한 신념을 바탕으로 이 산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환경론 관점에서는 1986년 인텔 의CEO로 취임한 앤디 그로브 사장이 메모리 칩이 차별화하기 어려운 제품이라는 전제 하에 이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미국의 여러 반도체 회사가 메모리 칩 생산을 포기했다. 1991년에는 미국과 일본 정부간의 자율적 수출규제합의에 따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 역시 줄어들었다. 이두 사건이 겹치면서 미국시장에 대한 메모리 칩 공급은 대폭 줄어들었다.

반면 메모리 칩이 핵심부품인 PC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났다. 이처럼 공급은 줄고 수요는 늘면서 미국 시장에서 메모리 칩 수급에 큰 공백이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바로 같은 해인 1991년 삼성은 메모리 칩 생산 수율에서 상업적 생산이 가능한 60%를 넘기며 대량생산을 시작했다. 메모리 칩이 없어서 못 팔던 미국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에 올라서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