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호 (2014년 3월 Issue 1)
오프라인 매장 없이 전화와 인터넷 주문만 받아 고급 케이크를 만들어서 배달하는 21Cake는 창업 5년 만에 베이징과 상하이에 각각 케이크 공장과 콜센터를 세웠으며 연간 5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의 사각형 케이크는 한국의 고급 베이커리 케이크보다 더 비싸다. 선주문 후제작 방식으로 신선도를 높였고 자체 배달망을 갖춰 중국의 낙후된 오프라인 식품 유통망을 우회했다.
온라인 모델에 맞는 마케팅 전략도 썼다. 벤처캐피털로부터 자금은 물론 고위급 임원 채용, B2B 고객사 유치 등의 지원도 받았다. 중국의 거대한 소비시장과 온라인 중심의 유통망 특성을 잘 이해하고, 현지 조직을 잘 구성하고, 적절한 사업 파트너를 찾는다면 한국의 ‘원 아이템(one item)’회사도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