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호 (2008년 11월 Issue 1)
일본 경제 상황은 어둡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일본 역시 악영향을 받고 있다. 달러 약세로 인한 수출경쟁력 약화 우려로 일본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과거 일본의 경기확장을 견인하던 수출 및 민간 설비투자도 부진하다. 일본 정책당국과 기업은 긴장과 불안 속에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본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비장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이 와중에 일부 일본 기업들은 전통 백화점과 종합양판점의 쇠락을 오히려 새로운 사업 기회로 판단, 잃어버린 10년을 통해 매력적인 소매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다. 이들은 불황기 일본 소비자들에게 소비 의욕을 환기했고 결과적으로 최근 새로운 경기 후퇴기에도 현명한 소비자가 일본 경제의 버팀목으로 남아있도록 만들었다. 이들 ‘소매 이노베이터’의 성공 비결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