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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 호감도를 좌우하는 음료수 온도

147호 (2014년 2월 Issue 2)

허행량 허행량
허행량
- (현)세종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매일경제신문> 기자
- <스타마케팅>, <한국의 엘리트와 미디어>, <당신의 본능은 안녕하십니가?>의 저자
[그림3] 호감도를 좌우하는 음료수 온도

흔히 스포츠 경기에서 이긴 팀 선수들끼리는 서로 흥이 나 터치(touch)하지만 지면 서로를 피하는 모습을 보곤 한다. 이처럼 승패가 터치를 좌우하는 건 상식이다. 하지만 버클리대의 켈트너 교수팀의 연구 결과, 그 반대의 경우, 즉 터치가 승패를 좌우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연구팀은 2008∼2009 시즌 NBA 농구팀의 신체 접촉(예: 하이파이브) 빈도를 분석했고 그 결과 시즌 초 경기에서 동료끼리 자주 터치한 팀이 개인뿐 아니라 팀 성적이 좋게 나타났다.

스포츠뿐 아니다. 교육 현장에서도 터치가 일으키는 힘은 지대하다. 1987년 스튜어드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교사가 터치한 학생들의 성적은 상향 이동하지만 터치하지 않은 학생들의 성적은 하향 이동했다. 이성 관계에서 발휘되는 터치의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게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우연을 가장해 남성을 가볍게 터치할 경우 남성이 여성의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