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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3] 명량해전 가상도

138호 (2013년 10월 Issue 1)

송규봉 송규봉
송규봉
- (주)GIS United 대표
- 연세대 생활환경대학원 겸임교수
- 와튼경영대학원, 하버드대 GIS연구원
mapinsite@gisutd.com
[지도3] 명량해전 가상도

명량해전을 하루 앞두고 이순신 장군은 <난중일기>에 다음과 같이 썼다. “수가 적은 수군으로서 명량(鳴梁)을 등지고 진을 칠 수 없다. 그래서 진을 우수영 앞바다로 옮겼다.” 수적으로 열세에 처한 조건에서 명량을 등에 지고 진지를 구축할 수 없다는 기록은 ‘명량(울돌목)’의 자연환경적 특성을 이미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진술이다. 당시 이순신 장군이 처해 있는 상황은 비관적이고 절망적이었다. 임금과 조정의 물질적, 제도적, 정신적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웠고 상대해야 할 적군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명량해전의 승리요인은 상황을 새롭게 정의한 분석적이고 실용적인 지능요소와 불요불굴의 성격적인 측면, 그리고 비관적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창의적 돌파구를 간절히 원하는 환경적 맥락 등이 중첩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