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호 (2013년 2월 Issue 1)
기업, 즉 법인(法人)은 상법상 ‘인간’으로 대우받는다. 자신을 만들어준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는 로봇은 파괴돼야 하듯이 자신에게 인권을 준 사회에 대해 기업은 무한 책임을 진다. 경제민주화 시대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기업의 본질적 경쟁력으로 사회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CSV(Creating Shared Value)다. 지금까지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이윤의 1%만을 떼어서 하는 자선행위에 지나지 않았다면 CSV는 기업의 100%를 발휘해 기업과 사회 모두를 위한 공동의 가치를 창출하는 모델이다. 정치인들의 정책 입안과는 별개로 기업인들이 추구해야 하는 경제민주화의 이상이 CSV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