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호 (2012년 7월 Issue 2)
<손자병법>과 마이클 포터와의 연관성은?
전쟁을 시작하기 전, 상황판단을 도와주는 5가지 요소로는 道, 天, 地, 將, 法이 있다. 손자는 이 중 통제 불가능한 천(天)과 지(地)도 잘 분석하고 활용하면 유리한 상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제 불가능한 요소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이를 적절히 활용해 최대한 결과를 얻는다는 점에서 <손자병법>과 마이클 포터의 공통점이 있다. 포터가 다이아몬드 모델을 학계에 소개하기 전에는 인구, 토지, 자연자원 등 유산으로 물려받은 우위가 부의 창출에 결정적인 요소라고 주장하는 전통경제학 이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포터는 “번영은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창조된 것이다”는 한마디로 기존 경제학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손자병법>과 포터의 다이아몬드모델의 시사점은?
‘포괄적인 분석 능력’의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포괄적 분석 능력은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는데 첫째, 중요한 요소를 빠뜨리지 않는 것이고(No missing), 둘째, 겹치는 요소가 없어야 하는 것이다(No overlapp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