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호 (2012년 6월 Issue 2)
과달카날 전투는 1942년 8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남태평양 솔로몬 제도에 위치한 과달카날섬 주변을 둘러싸고 미일 양국 간 벌어진 무력 충돌이다. 과달카날 전투는 태평양전쟁 개전 후 미군이 일본군에 가한 첫 번째 공세로 기록된다. 이는 ‘황소’라는 별명의 핼시가 곰리 중장의 뒤를 이어 미군 남태평양 사령관을 맡으면서 가능해졌다.
이전까지 곰리가 이끌던 미군은 소극적인 태도로 수비하는 데 급급했다. 하지만 핼시는 “일본군을 죽이고 죽이고 또 죽여라”는 어록에서 보여지듯 공격적인 태세로 일본군을 죄어왔다. 과달카날 전투 중 대표적 교전은 3차 솔로몬 해전(11월)으로 미군과 일본군 모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핼시는 일본군에 두려움을 일깨웠고 미군에는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이것이 태평양전쟁에서 미군의 승기를 이끄는 결정적 전환점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