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호 (2011년 8월 Issue 1)
질문: <삼국지>의 세 리더인 조조, 유비, 손권의 리더십은?
-조조의 리더십: 타고난 자질과 부지런함으로 자신을 단련했던 조조는 현대의 경영환경에 적합한 경영자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조조는 끊임없는 공부를 통해 본인을 업그레이드시켰다. 특히 사후 후계자 교육에서는 세 사람 중 가장 탁월했다. 단 부하를 진정으로 발전시키는 리더십(Enabling leadership)과 윤리적 경영관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유비의 리더십: 유비의 강점은 어진 마음이다. 어질다 보니 겸손한 자세가 몸에 배었다. 한번 유비를 만난 사람은 그 인품에 반해 평생 유비를 위해 봉사했다. 유비는 부하들의 능력을 최대화시켜 최고의 시너지를 내게 했다. 위대한 경영자는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이상과 원칙을 지키는 뱃심이 필요하다. 단 유비는 2세 경영자인 유선을 강하게 단련시키지 못했다.
-손권의 리더십: 손권은 1대 군주 손견의 둘째 아들, 2대 군주 손책의 동생으로 3세 경영자로서 성공적인 요소를 두루 갖췄다. 손권은 통 크고 신중한 성격으로 물려받은 인적 자원을 잘 관리해 힘을 길러 나갔다. 실사구시적 성격에 생각이 유연해 원칙 때문에 손해 보는 일을 하지 않았다. 단 말년에 총명이 흐려져서 옳은 말을 하는 충신들을 멀리했다.
교훈: S곡선은 기업이 한창 잘나갈 때 또 다른 S곡선을 만들어 새로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비하라는 개념이다. 여유 있을 때 미래를 위해 철저히 준비한 조조의 위나라는 유비와 손권의 촉나라, 오나라보다 훨씬 오래 존속됐다. 경영자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하며 조조처럼 평소에 항상 공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