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호 (2011년 8월 Issue 1)
질문: 경영자가 알아야 할 인문학적 성찰은?
답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는 인문학적 성찰의 기본정신은 ‘탁월한 진선미(眞善美)의 삶’을 사는 것이다. 탁월한 진선미의 삶을 영위하려면 내 자신의 본질을 깨닫고자 했던(眞) 그리스의 서사시인 호메로스, 도덕적 의무를 강조했던(善) 로마의 철학자 키케로, 위대한 아름다움의 흔적을 남긴(美) 르네상스의 천재예술가 미켈란젤로의 인문학을 알아야 한다.
-호메로스의 인문학: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호메로스는 <오디세이아>에서 진실로 참된 인간이 된다는 것은 ‘고통을 견뎌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정해놓은 목표에 도달했을지라도 ‘앞으로도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노고’를 향해 전진해야 한다.
-키케로의 인문학: 내가 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는 무엇인가?
키케로는 지혜로운 사람, 정의로운 사람, 용기를 가진 사람, 적절한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사물을 숙고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며, 모르는 것을 아는 체하며 무조건 동의하지 않는 것이 인문학적 성찰의 첫출발이다.
-미켈란젤로의 인문학: 나는 어떤 아름다움의 흔적을 남길 것인가?
경영자는 아무도 따라할 수 없는 최종의 탁월함을 향해 쉼 없이 전진했던 미켈란젤로를 배워야 한다. 그는 아름다움의 추구라는 경영의 궁극적인 목표를 보여줬다. 미켈란젤로의 인문학에서 우리는 남겨질 경영의 업(業)이 아름다운 작품으로 남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