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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주요 이슈 및 대응 방안

68호 (2010년 11월 Issue 1)

황이석
- (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 (전) 뉴욕시립대 교수
- 한국공인회계사(CPA)
lshwang@snu.ac.kr
하정민 하정민
하정민
동아일보 디지털통합뉴스센터 차장
M&A 주요 이슈 및 대응 방안

문제제기: 리딩투자증권이 대형 증권사도 잘 시도하지 않는 선진국 금융회사를 인수한 이유는 무엇이며, 한국 기업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1)Upward Investment로 M&A의 새로운 영역 개척: 한국 기업들은 한국보다 선진국의 기업, 혹은 동종업계에서 자사보다 높은 기술력이나 입지를 지닌 회사를 인수하는 상방 투자(Upward Investment)를 꺼린다. 하지만 리딩투자증권은 개발도상국에 진출하는 하방 투자 시 정부나 규제당국과의 관계, 로비, 느린 업무 처리 속도 등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했다. 또 이름 값이나 회사 크기로 승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실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선진국 시장이 적합하다는 전략적 판단을 내렸다.

2)역 통합(Reverse Integration) 위주의 PMI: 대부분의 PMI는 피인수 기업이 인수 기업의 조직 문화와 업무 방식을 따르는 식으로만 이뤄진다. 하지만 리딩투자증권은 일본 직원들에게 섣불리 한국 식을 강요하지 않으며 일본 영업직원의 업무 방식을 최대한 존중하며 직원들의 마음을 열었다.

3)스몰 딜(small deal)로 투자 위험 최소화: 리딩투자증권은 스페인 산탄데르은행을 역할 모델로 삼아 규모가 작은 업체를 인수하는 데 주력했다. 산탄데르가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때 대형 은행이 아니라 소형 은행부터 차근차근 인수해 노하우를 쌓은 점을 눈여겨본 것. 인수 실패의 위험이 적고, 설사 실패를 해도 본사에 큰 문제를 끼치지 않을 만한 인수 대상을 찾아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는 데 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