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코리아’는 기획자, 마케터 등 트렌드를 부지런히 쫓는 직군은 물론, 현시대를 이해하고 싶은 이라면 매년 챙겨보는 필독서이자, 근 20년 동안 우리 사회의 추이와 소비 활동의 여러 모습을 추적 및 관찰해 온 국내 최고의 소비자 분석 팀이다. 그런 트렌드코리아 팀이 최근 특정 세대를 깊게 이해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첫 연구 대상은 2030 여성이다. 놀라운 일은 아니다. 김난도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교수는 “2030 세대는 남녀를 불문하고 전 세대의 준거점이 된다”며 “그중에서도 2030 여성은 많은 산업에서 가장 주축이 되는 세그먼트”라고 설명했다. 패션, 뷰티 등의 업종을 비롯해 식품, 도서, 영화 등 대한민국 소비 전반의 흥망성쇠를 쥐고 있는 세대이기 때문. 트렌드코리아 팀은 2030 여성을 ‘트렌드가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여기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와 현재 양상을 살폈다. 연구는 해당 타깃을 여러 그룹으로 나눠 진행한 1대1 인터뷰, 현업 종사자 및 전문가 인터뷰, 빅데이터 분석 등으로 이뤄졌다.
흥미로운 점은 많은 인터뷰이가 ‘지극히 개인적인 특성’이라거나 ‘내가 특수한 경우일 수 있다’며 말문을 열었지만, 공통된 양상이 분명 존재했다는 것이다. 트렌드코리아 팀은 이 모든 내용을 도서 ‘스물하나, 서른아홉: 요즘 여성들이 쓰는 뉴노멀’에 담았다. 해당 도서 출간을 기념해 열린 김 교수의 강연회에 브랜더쿠 에디터가 다녀와 일부 내용을 소개한다. 2030 여성을 타깃하고 있는 마케팅이나 브랜드 담당자는 물론, 나이와 성별을 떠나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조금 더 알고 싶은 이들 모두에게 유익한 인사이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