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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글로벌 산업 구도 흔드는 딥시크

중국 딥시크, 오픈소스로 AI 대중화 촉진
데이터 中 정부와 공유 땐 정보 유출 우려

김들풀,정리=배미정 | 411호 (2025년 2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중국의 딥시크 AI(DeepSeek AI)가 AI 산업의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다. 이 회사는 2023년 중국에서 설립된 AI 스타트업으로 전문가 혼합(MoE) 모델과 오픈소스 전략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 AI 모델 대비 비용 절감과 고효율 연산을 실현하며 누구나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딥시크 AI의 등장은 미·중 간 AI 기술 패권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의 AI 기술 수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딥시크의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해 한국어 특화 AI 모델 및 산업별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또한 AI 반도체 및 클라우드 기반 학습 기술을 강화해 자체적인 AI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딥시크가 촉발한 변화는 한국 기업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 AI 기술 경쟁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독자적인 AI 기술 개발, 오픈소스 AI 활용, AI 인프라 투자, 글로벌 협력, AI 서비스 개발, AI 윤리 및 규제 대응 등 다각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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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DeepSeek) AI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미 1월 4주 차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생성형 AI 앱’ 주간 사용자 수 지표에서 2위(121만 명)를 차지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1위는 챗GPT(493만 명)였다. 시장에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원조 격’인 챗GPT를 바싹 추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구독 서비스를 해야 최신 성능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챗GPT 등 다른 거대 언어모델(LLM)과 다르게 완전한 무료로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는 파격적인 서비스 덕에 챗GPT를 제치고 미국 애플 앱 다운로드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중국 스타트업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인 딥시크는 고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운영 비용을 크게 낮춘 경제적 효율성으로 AI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는 미국 중심의 AI 시장에 중국이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음을 의미하며 글로벌 AI 산업의 지형을 변화시킬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오픈AI의 챗GPT, GPT-4가 AI 산업을 선도해왔다면 딥시크는 더욱 개방적인 접근 방식과 효율적인 모델 운영을 통해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딥시크의 기술적 혁신은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 최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전문가 혼합(Mixture of Experts, MoE)1 ’ 모델을 채택해 각 작업에 가장 적합한 신경망만을 선택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딥시크의 등장은 AI 산업의 비용 구조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AI 기술의 접근성을 높이고 더 많은 기업과 개발자들이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들에 딥시크의 등장은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딥시크가 가져온 변화와 전망, 한국 기업들의 대응 방안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이와 더불어 최근 딥시크 이용에 따른 정보 유출 등 전 세계적으로 ‘딥시크 포비아’가 확산되는 현상과 맞물려 국내 기업이 취해야 할 전략도 알아본다.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

딥시크는 2023년 5월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설립된 AI 스타트업이다. 창립자인 량원펑(梁文鋒)의 독특한 배경과 비전이 회사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생인 량원펑은 저장대에서 정보전자공학을 전공한 후 2015년에 퀀트 헤지펀드인 하이-플라이어(High-Flyer)를 설립해 AI 기반 알고리즘 트레이딩으로 성공을 거뒀다. 금융 분야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AI 기술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딥시크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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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들풀itnews@itnews.or.kr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 대표

    김들풀 대표는 UPI뉴스 IT·과학 전문기자를 거쳐 IT 뉴스 편집장으로 IT·과학 분야를 연구하면서 관련 내용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에서 기술 융·복합을 통한 미래기술 전략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기술과 경영을 융합해 복잡계와 동서양 철학, 수리학적 관점에서의 미래 예측 및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저서로 『주역경영: 주역을 읽는 기업과 리더 흥망성쇠』 『2030 핵심 미래기술 50』 『공간 컴퓨팅의 미래-세상을 3D로 스캔하라』 『인공지능 메타버스 시대 미래전략』 『양자 컴퓨터/컴퓨팅의 오늘과 내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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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배미정

    정리=배미정soya1116@donga.com

    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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