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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Case Study: 에듀테크 스타트업 ‘클래스팅’의 12년 성장기

“맞춤형 교육엔 기술의 힘 필요”
AI 개인화 시스템, 공교육 살릴 해법 찾다

Article at a Glance

2012년 설립된 클래스팅이 2023년 말 유료 AI SaaS(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판매로 흑자전환하기까지 이 시장에서 버티면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다음과 같다.

1. 10여 년 전부터 1대 다 교육의 한계를 절감하는 교사들의 페인포인트를 해소하고 ‘개인화된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했기에 그 수단으로서 AI의 잠재력에 일찌감치 눈을 떴다.

2. 성장이 더딘 공교육 비즈니스의 현실을 솔직하게 인정하며 오래 기다려줄 투자자들을 선별하고 교육의 본질을 저해하지 않는 단기 수익모델을 발굴하면서 장기투자를 위한 재원을 조달했다.

3. 변화에 보수적인 교사들과 교육청을 상대로 교실의 디지털 전환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교사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면서 끈질기게 공교육 현장에서 ‘신뢰’를 쌓았다.

4. 학생의 문제 풀이, 과제 등 학습 데이터부터 토론, 댓글 등 소셜 데이터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의 교육과 관련된 모든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콘텐츠 회사와 제휴해 AI 학습용 데이터를 한데 통합했다.



인공지능(AI)이 학교로 들어오면 교실의 풍경이 어떻게 달라질까. 수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학생도 모르는 부분을 그냥 넘기지 않고 족집게 문제 풀이와 동영상 강의를 통해 쫓아갈 수 있고, 어디서부터 진도를 놓친 건지 거슬러 올라가 기초부터 다시 익힐 수도 있다. 이런 개인맞춤형 학습의 청사진을 구현하기 위해 정부가 2025년 AI를 접목한 교육용 소프트웨어 ‘AI 디지털교과서’를 세계 처음으로 도입하기로 하면서 유수의 에듀테크 업체와 교과서 개발사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디지털교과서는 단순히 기존 교재의 ‘별책 부록’이 아니라 학생 수준과 진도에 따른 ‘개별화된 교육’을 실현할 솔루션으로서 기존 공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I를 공교육 현장에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이제야 본격화되고 있는데 약 12년 전부터 이 같은 변화를 기다리면서 준비한 기업이 있다. 바로 AI라는 용어조차 생소하던 2012년 설립된 에듀테크 스타트업 ‘클래스팅’이다. 일찌감치 이 시장에 뛰어든 클래스팅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교육용 SaaS(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Software as a Service)로 전 세계 47개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9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AI 디지털교과서 시행을 앞두고는 시범적으로 AI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고 있는 초등 디지털 선도 학교의 70% 이상, 2023년 기준 전체 디지털 선도 학교의 절반 이상에서 클래스팅 AI를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교육계의 신뢰도 두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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