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 Column
2022년 12월 챗GPT가 대중에 공개된 이후 인터넷, 스마트폰을 잇는 세 번째 기술 대전환기가 도래했다. 오픈AI, 앤트로픽(Anthropic) 등 주요 거대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개발사들을 필두로 생성형 AI는 일상생활과 업무를 통틀어 많은 영역을 빠르게 바꿔 나가고 있다.
생성형 AI 시장은 지금 모델 개발사 및 인프라 업체들이 이끌어왔던 제1막을 끝내고 더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제2막을 맞고 있다. 시장 초기 대비, 기술 발전과 경쟁으로 인해 저렴해진 모델 및 인프라 비용을 기반으로 많은 생성형 AI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는 마치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던 시기, 수많은 컨슈머 서비스가 등장했던 것을 연상시킨다. 구글, 네이버 등 컨슈머 포털의 성공 방정식은 인터넷 및 유관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만 있지 않다. 대신 우리들의 일상을 인터넷 시대에 맞게 새롭게 정의하고 편리한 서비스로 풀어낸 것이 핵심이다. 업무를 위한 검색, 즐겁게 시간을 보내기 위한 만화나 뉴스와 같은 콘텐츠, 사람들과의 교류 등이 모두 하나의 컨슈머 포털에서 이행되게 됐다.
이러한 인터넷 시대의 성공 공식은 컨슈머 AI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고 있는 듯하다. 필자는 LLM 검색 및 챗봇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업을 운영하는데 ‘뤼튼’ 유저들의 면면을 통해서도 컨슈머 AI 시대의 사용자 행동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은 단순히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서비스를 방문하지 않는다. 이미 업무 및 일상생활에서의 다양한 영역을 생성형 AI에 의존하고 있다. 예컨대 뤼튼을 애용하는 대학생 ‘재웅’은 나만의 AI와의 대화로 오늘의 일정을 확인하고 AI 검색 및 다양한 생산성 기능을 통해 과제를 해결한다. AI 콘텐츠 서비스인 ‘캐릭터 챗’ 등을 이용하며 여유 시간을 즐기기도 한다. 이처럼 생성형 AI와 같은 대전환기 성격의 기술들은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영역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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