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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Sustainability Study : The ‘Embracers’ Seize Advantage

지속가능성, 열렬하게 수용하는 기업이 뜬다

크누트 하나에스,바루 발라고팔(Balu Balagopal),밍 텍 콩(Ming Teck Kong),잉그리드 벨켄(Ingrid Velken),데이비드 아서(David Arthur) ,마이클 S. 홉킨스,니나 크루쉬비츠(Nina Kruschwitz) | 83호 (2011년 6월 Issue 2)
 

편집자주 이 글은 MIT 슬론 매니지먼트 리뷰(SMR) 2011년 봄호에 실린 BCG 지속가능성 계획 글로벌 책임자 크누트 하나에스, BCG 휴스턴 사무소 관리이사 바루 발라고팔, BCG 싱가포르 사무소 프로젝트 책임자 밍 텍 콩, BCG 오슬로 사무소 프로젝트 책임자 잉그리드 벨켄 및 동 사무소 컨설턴트 데이비드 아서, MIT 슬론 매니지먼트 리뷰 편집장 마이클 S. 홉킨스, MIT 슬론 매니지먼트 리뷰 편집자 니나 크루슈비츠의 글 ‘New Sustainability Study: The ‘Embracers’ Seize Advantage’를 번역한 것입니다.
 
전 세계의 경제적, 정치적 요인을 고려했을 때 아마 다르게 예측했을 수도 있지만 지속가능성 중심 경영(sustainability-driven manage- ment)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은 한층 강화되고 있다.
 
기업들 전반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특별히 다른 기업들보다 훨씬 공격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성 전략 부문의 선발주자인 ‘열렬하게 수용하는 기업(embracer)’과 후발주자인 ‘조심스럽게 활용하는 기업(cautious adopters)’ 간에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전 세계의 기업 지도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제2차 연례 지속가능성 및 혁신 연구(보스턴 컨설팅 그룹과 MIT 슬론 매니지먼트 리뷰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연구조사)에서 이와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조직들은 지속가능성의 과제와 기회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지속가능성 문제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의 조건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혹은 바뀌지 않고 있는가?) 그 결과, 최첨단 경영 기법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필자들은 세계 각지의 기업 지도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와 사고 리더 및 기업 경영자들과의 심층 연구 인터뷰를 통해 이와 같은 질문들을 살펴봤다. 이 논문에는 지속가능성 및 혁신 연구의 결과가 기술돼 있다.
 
필자들은 연구를 통해 기업의 모든 운영 활동에 전략적으로 접목할 경우 지속가능성이 경쟁 우위의 원천으로 발전하고 경쟁 행동의 엄청난 변화를 야기할 거라고 믿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현상은 재계 전반에서 지속가능성 관련 투자가 증가하는 현상을 이해하는 데 부분적으로 도움이 된다. 보편적인 관점을 갖고 있는 시어스 캐나다(Sears Canada)의 지속가능 공급망 관리자 케이티 하퍼(Katie Harper)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지속가능성을 하나의 단계로서 기업 활동에 통합시켜야 하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의 기본 구조 속에 지속가능성을 반영해야 한다.”
 
유니레버(Unilever)의 브랜드 및 글로벌 기업 책임 부사장 산티아고 고랜드(Santiago Gowland)의 얘기를 들어보자. “성장을 지속해 나가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공적인 기업으로 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마케팅, 금융, 문화, 인사, 공급망을 대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지속가능성을 핵심적인 비즈니스 요인으로 여기는 것이다. 지속가능성은 기업의 성장 역량에 무엇보다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연구 결과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속가능성을 언젠가는 ‘핵심’이 될 요인으로 여긴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를 통해 찾아낸 좀 더 흥미로운 사실은 지속가능성을 ‘열렬히 수용하는’ 진영의 기업들은 이미 지속가능성이 기업 활동의 핵심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심스럽게 활용하는’ 기업들은 지속가능성을 위험 관리 및 효율성 확보 차원에서 바라본다. 반면, 열렬히 지속가능성을 수용하는 기업들은 무형의 우위, 공정 개선, 혁신 능력, 무엇보다 중요한 성장 기회 측면에서 지속가능성 중심 경영의 성과를 바라본다. 그리고 필자들이 진행한 연구 결과, 지속가능성을 열렬히 수용하는 기업들이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어떤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열렬히 수용할까? 이런 기업들은 다른 기업들과 어떻게 다를까? 본 연구에서는 지속가능성을 열렬히 수용하는 기업의 행동이 좀 더 조심스럽게 구는 기업의 행동과 어떻게 차별화되는지 살펴보고 그 전략이 어떤 결과를 내는지 확인해 지속가능성 의제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는 세상에서 경영이 어떤 모습을 띠게 될지 가늠했다.
 

경기 침체기에 나타난 놀라운 반응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지속가능성이 기업의 의제에서 밀려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필자들은 연구를 통해 실상은 정반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실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기업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2009년 처음으로 연례 조사를 실시했을 때에는 전체 응답자 중 25%만이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2010년 실시한 조사에선 같은 답을 한 응답자의 비율이 59%에 달했다. HSBC의 기후 변화 최고 기관(Climate Changes Centre of Excellence) 책임자 닉 로빈스(Nick Robins)는 “과거에 경기가 침체되거나 불황이 나타났을 때와는 달리 사람들이 언제나 지속가능성을 뒷전으로 미뤄두진 않았다”라고 얘기한다.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졌을 때 지속가능성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기업의 수를 생각해보면 한층 더 놀랍다. 약 70%의 기업이 다음 한 해 동안 조직 차원에서 지속가능성 투자 및 관리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조사 결과 거대 기업뿐 아니라 모든 산업, 특히 원자재, 화학제품, 소비재, 산업재, 기계류 등의 소매 기업에서 지속가능성을 향한 열정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가 침체기에 접어들었을 뿐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제협약을 체결하기 위한 노력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려는 열정은 약해지지 않고 있다. ‘기후 게이트(Climategate·코펜하겐 총회가 열리기 직전인 2009년 11월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 기후연구소(CRU)에 있던 1000여 건의 전자우편과 문서 파일이 해킹돼 인터넷에 공개됨으로써 발생된 파문. 유출된 문서 자료 결과 지구온난화가 인간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과장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불러 일으킴-역주)’와 코펜하겐에서의 실패로 많은 사람들이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업의 관심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기업들은 매일같이 새로운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연구 내용
MIT 슬론 매니지먼트 리뷰는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지속가능성 경영 관행을 도입하고 있는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보스턴 컨설팅 그룹과 협력해 세계 각지의 조직에서 활동하는 3000명 이상의 경영자 및 관리자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과정에서 직원 수가 500 명 이하인 조직에서부터 50만 명이 넘는 조직에 이르기까지 모든 주요 산업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조직의 직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확인해 봤다.
 
조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오늘날 조직들이 직면한 실용적인 문제들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업계 및 학계에서 활동하는 학계 전문가, 다양한 업계의 주제 전문가 및 고위 경영자들을 인터뷰했다. 이들이 갖고 있는 통찰력은 데이터를 제대로 이해하고 고위 경영자들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며 일상적인 운영 활동에 지속가능성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전략적이고 전술적인 질문과 관련이 있는 조언을 개발해내는 데 도움이 됐다. 필자들은 실제 조직들이 지속가능성을 활용하는 방법을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인터뷰 내용과 더불어 2개의 간략한 사례를 개발했다.
 
 
MIT 슬론 경영대학원(Sloan School of Management)의 지원을 받아 지속가능 식품 연구소(Sustainable Food Lab)를 공동 책임지고 있는 할 해밀턴(Hal Hamilton)은 경기 침체가 좀 더 광범위한 변화를 촉발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받아들인 비즈니스 방식은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택할 수 있는 방식이다. 결국 우리는 회복력(resilience)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모든 종류의 충격에 대한 회복력. 나는 ‘회복력’이라는 단어를 꽤 좋아한다. ‘회복력’이 ‘지속가능성’보다 더 나을 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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