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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역량 다른 성과 그 차이는 ‘Mental Toughness’

‘멘탈甲’이 되는 6가지 접근 방법

더그 스트리챠크직(Doug Strycharczyk) | 283호 (2019년 10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멘탈력은 자신의 모습 그대로에 편안함을 느끼고, 어떤 역경에 직면하든 자신을 믿고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말한다. 멘탈력이 강하면 외부 요인이나 평가에 덜 민감하게 반응한다. 멘탈력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며 좋든 나쁘든 모든 경험으로부터 배울 준비가 돼 있다. 멘탈력 높은 개인이 자만에 빠지지 않고 적절한 자기인식과 성찰까지 해낸다면 변화무쌍한 환경에서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이끄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멘탈력은 조직문화와 그로 인한 성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조절변수다.



흔히 “멘탈이 강해” “멘탈이 약해” 이렇게 말할 때 종종 쓰는 표현인 ‘멘탈력’은 사실 인간 심리와 그로 인한 성과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매우 심오한 단어다. 그리고 ‘멘탈력’이란 능력의 이면에는 다양한 요소가 숨어 있다. 멘탈력이 특히 오늘날 중시되는 이유는 저성장 시대와 불확실성 시대를 맞은, 따라서 과거보다 큰 성과를 내기 힘든 시대에 내·외부적 압박을 이겨내고 소기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리더와 또 그 리더가 이끄는 조직에 꼭 필요한 핵심 가치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멘탈력이 개인과 조직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영국 헐대학(Hull University)의 피터 클러프 교수와 키스 얼 박사는 2002년, 실패 경험이 성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멘탈력의 조절 효과, 구체적으로는 실패를 경험했을 때 회복력을 보이는 정도를 연구했다. 참가자 79명 1 을 대상으로 진행된 멘탈력 측정 실험 과정에서 그들은 두 종류의 운동수행 과제를 완료한 뒤,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그런 다음 이들은 인지적 과제를 수행한 후에 객관적인 성과 측정을 받았다. 운동 수행 과제와 인지적 과제는 다른 역량이 요구되는 독립적인 과제였다.

첫 번째 운동 수행 과제는 레이저 총을 쏘는 사격 과제였다. 과제 수행 전 실험자 한 명이 목표를 조준해 백열전구를 켜는 시범 사격을 실시했고 30번을 모두 성공했다. 그 후 참가자들이 개별적으로 사격을 시작하고 사격이 종료된 후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과정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부정적 피드백 그룹(낮은 점수)과 긍정적 피드백 그룹(높은 점수)으로 분류돼 피드백을 받았다. 30번의 사격이 종료된 뒤, 원래 설정된 피드백 그룹에 따라 참가자 본인의 추정치보다 20% 높게 또는 낮게 조작된 성공률 점수를 받게 됐다.

첫 번째 과제를 마친 직후 두 번째 운동수행 과제인 스누커 샷 2 과제를 진행했다. 당구게임의 일종인 이 게임에서 10점 척도로 개인별 스누커 능력을 평가한 다음, 참가자들에게 연습 샷 다섯 번, 실제 샷 다섯 번을 실시하게 했다. 과제를 끝내고 참가자들은 사전 설정된 그룹에 따라 긍정적 또는 부정적 피드백을 받았다. 이 피드백 역시 실제 결과와는 관련이 없는 조작된 설정에 따른 것이었다.

이후 참가자들은 계획 수립 과제를 수행했다. 30분 이내에 다양한 정보와 세부사항을 조합해 교육 프로그램 일정표를 완성하는 과제였다. 과제수행 결과는 5점 척도로 객관적인 성과 측정을 받았다.

실험 결과 흥미로운 결과가 도출됐다.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실시된 멘탈력 점수에서 상위 25%를 차지한 사람들(24명)과 하위 25%(18명)인 사람들의 극한값을 조사한 결과, 멘탈력이 높은 그룹은 멘탈력이 낮은 그룹보다 인지적 과제에서 상당히 높은 점수를 얻었다. 소위 멘탈이 강하면 성과에 대한 피드백이 부정적이더라도 이후 인지적 과제 수행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다. (표 1) 즉, 운동 평가에서 나쁜 평가를 받았다고 공지받은 뒤에도 동요하지 않고 다음에 이어진 인지적 평가를 제대로 수행했다. 반면 멘탈력이 낮은 그룹은 부정적 피드백을 받았을 경우 결과에 신경을 쓰느라 이후 이어진 인지 평가에서도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즉, 멘탈력이 높은 참가자들은 멘탈력이 낮은 참가자들에 비해 부정적 피드백으로 인한 영향을 더 적게 받았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실패를 과도하게 학습하지 않았다. 3



얼핏 보면 상식적이지만 실제 실험을 통해서도 증명된 이 실험 결과는 실패가 각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그들 삶의 다른 측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실제 상황에서라면 수학능력시험 1교시를 망쳤더라도 멘탈력이 높은 사람이라면 2, 3교시를 차분하게 치러낼 것이다. 하지만 멘탈력이 낮은 사람이라면 다음 시험까지도 모조리 망칠 확률이 높다.



멘탈력이란?

그렇다면 멘탈력은 무엇일까. 멘탈력은 ‘스트레스, 압박, 기회 및 도전 상황에서 개인이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결정하는 성격적 특성’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어떤 사건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설명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멘탈력은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는지와 우리가 어떻게 느끼는지(감정적 반응)를 다루는 성격의 다른 측면과 차별화된다. 멘탈력의 개념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왜 그렇게 행동하고 감정적으로 반응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있어 본질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멘탈력은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1970년대부터 스포츠 세계에서 널리 알려지고 발전돼 왔다. 2002년 피터 클러프 교수가 멘탈력을 4개의 독립적 요소[Control(통제), Commitment(전념), Challenge(도전), Confidence(자신감)]로 이뤄진 개념으로 정리한 것을 기점으로, 현재는 전 세계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흔히 ‘멘탈이 강한’ 사람은 남성적이고 터프할 것이라는 이미지로 그려지지만 사실 진정한 멘탈력은 ‘자신의 모습 그대로에 편안함을 느끼는 것’, 즉 삶에서 어떤 역경을 직면하든 자신을 믿고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것을 의미한다. 멘탈력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경향이 있고, 모든 경험(좋든 나쁘든)을 성찰하며, 그로부터 배우고자 하는 준비가 돼 있다.

스포츠 심리학자이자 ‘멘탈력(mental toughness)’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한 짐 로어는 이 개념을 ‘최고의 자신이 되는 것(to be the best that you can be)’으로 묘사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80편가량의 연구 논문에서 멘탈력은 다음과 강하게 연관돼 있음이 확인됐다.



■ 성취 또는 성과 - 멘탈력이 높은 사람은 대부분의 활동에 ‘할 수 있다(can-do)’는 태도로 임하며 더 열심히 일하고, 더 집중하고, 더 많이 성취하는 경향이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어떤 경우에는 개인의 멘탈력 수준이 성과 변화 요인의 최대 25%를 차지한다.(또 하나의 주요 요인은 ‘능력’이다).

■ 행복(웰빙) - 멘탈력이 높은 사람은 좌절과 어려움에 더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불안감을 더 잘 다룰 수 있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만족감을 더 자주 느끼는 편이며 도전 상황과 좌절을 수용하고 문제 해결 중심의 접근 방식을 채택하는 경향이 있다.

■ 민첩성 - 멘탈력이 높은 사람은 삶에 대해 더욱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다른 사람이 위협으로 느끼는 상황도 기회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변화에 긍정적으로 반응한다.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적인 상황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 포부(열망) - 멘탈력이 높은 사람은 자기 계발과 성장에 더욱 적극적이다.

■ 동료 관계 개선 - 멘탈력이 높은 사람은 동료들과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멘탈력이 낮은(멘탈이 민감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차이에 더 예민하고 상처를 받을 수도 있는 반면 멘탈력이 높은 사람은 그러한 차이를 더 쉽게 수용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멘탈력에 관한 연구는 개인에서 그룹, 팀, 그리고 조직 전체의 범위로 확대됐다. 멘탈력 모델과 측정은 불확실성의 시대, 또 저성장 시대에 조직이 안팎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도전 상황에 긍정적으로 대응하며, 조직 내 행복이 보장되는 기풍을 형성할 수 있도록 통찰력을 제공한다.



멘탈력의 구성요소

2017년, 더그는 피터 클러프 교수 및 존 페리 박사와 함께 진행 중인 연구에서 멘탈력을 구성하는 네 개의 척도가 두 개의 독립적인 하위 요소로 이뤄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4C와 8 하위요소는 [표 2]와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이 표는 멘탈력이 높은 개인의 관점을 예로 들어 설명한 것이다.

직원, 리더 및 경영자들이 이러한 마인드셋을 갖출 때의 이점은 꽤 명백하다. 멘탈이 민감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위의 경우와 정반대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멘탈이 민감하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다. 그들 또한 많은 일을 성취할 수 있지만 목표에 도달하는 여정이 더 복잡하고 어려울 뿐이다.

사실 두 부류 모두 잠재적인 장단점을 가진다. 멘탈이 민감한 사람은 멘탈력이 높은 사람보다 스트레스 요인을 훨씬 일찍 감지할 수 있으며 종종 색다른 방식으로 창의력을 발산하기도 한다. 한편, 멘탈력이 높은 사람들은 때때로 한 가지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거나, 자만하거나, 한 번에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할 수 있다. 어떤 유형의 사람이든 갖춰야 할 핵심적인 가치는 자기인식(self-awareness)과 성찰(reflection)이다. 자기인식이란 나 자신을 인식하고 나의 강점과 약점을 찾을 수 있는 것을 뜻한다. 또한 성찰은 ‘그 일이 내 성과, 행복 및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를 찾는 일이다.



멘탈력은 개발될 수 있는가?

멘탈력은 개발될 수 있다. 그리고 그 접근방식은 6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접근 방식들은 모두 효과적이지만 반드시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 어느 정도의 실험이 필요하다.

■ 긍정적 사고(Positive Thinking) - 도전 상황에서 위협이 아닌 기회를 찾아낼 수 있도록 사고방식에 변화를 줄 수 있다.

■ 불안 통제(Anxiety Control) - 각종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적 반응을 잘 다루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특히 스트레스 관리에 효과적이다.

■ 주의력 통제(Attentional Control) - 장시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개선한다.

■ 시각화(Visualization) - 이것은 종종 긍정적 사고와 연관돼 있다.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 목표 설정(Goal Setting) -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는 방법이다. 이정표, 즉 작은 소목표들로 나눠 실행한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 자기인식(Self-awareness) - 많은 사람이 문제를 인지할 수는 있지만 왜 그러한 문제가 발생하는지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따라서 ‘왜’를 인식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개입 방법을 찾아내고 선택했다면 그다음 차례는 그러한 새로운 마인드셋과 관련된 행동들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목적 있는 훈련’을 통해 습관화하는 것이다. 그것이 나의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되면 예전 방식으로 돌아갈 확률이 현저히 낮아진다.

자기인식에 대한 중요성이 계속 강조됐으니 멘탈력이 코칭과 멘토링 활동에 매우 적합한 개념이고 접근 방식이라는 사실은 자연스럽게 수용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 외에도 멘탈력 개발에 유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나 온라인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멘탈력은 어디에 적용될 수 있는가?

멘탈력은 다른 주요 개념들과 연관성이 강하다. 멘탈력의 개념은 매슬로(Maslow)의 욕구단계 모델과 같은 동기부여 모델, 그리고 모든 유형의 리더십 모델의 개념과 일관성을 띠고 있으며, 나아가 이러한 영역들에 대해 더 깊은 설명을 제공하고 뒷받침한다. 멘탈력은 마인드셋, 학습된 낙관주의 및 끈기(grit)와 같은 개념들을 폭넓은 하나의 개념으로 포용시키기도 한다. 또한 팀 빌딩, 대인관계 기술, 의사소통 기술, 감성 지능 등 ‘소프트 스킬’ 개발과도 관련된다.

특히 멘탈력은 리더십과 직결된다. 리더가 자신의 멘탈력에 대해 자각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중요하다. 한 연구는 멘탈력 수준과 조직에서의 직급 사이에 강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에 따르면, 멘탈력이 높은 사람들이 책임자의 위치에 도달할 가능성이 더 높으며 종종 그러한 역할에서 마주하는 도전 상황들이 그들의 멘탈력 수준을 한층 더 강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멘탈력과 리더십의 관계에서 특히 눈여겨봐야 할 세 가지 영역은 다음과 같다.



멘탈력은 능력, 지식 및 기술과 더불어 개인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요소다.

리더 또는 경영자가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른 사람들이 왜 그런 태도를 보이는지, 그들의 생각과 행동이 왜 자신과 같지 않은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면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멘탈력 수준이 높은 것이 개인적인 관점에서 볼 때 효율적이라는 점은 이미 알 수 있다. 그러나 멘탈력이 높은 사람이 오로지 자신의 멘탈력 수준에 준하여 행동한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표 2]를 참고해 “내가 자주 이런 식으로 행동하고 말한다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낄까”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봐야 할 것이다.


또한 멘탈력의 개념은 개인뿐만 아니라 그룹, 팀 전체, 조직 모두에 적용된다. 조직은 전반적인 조직 심리 건강을 유지하는 동시에 부분적으로는 성과와 민첩성을 향상해야 하므로 어쩌면 멘탈력은 조직문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글 = 더그 스트리챠크직 AQR인터내셔널 CEO doug@aqr.co.uk
더그 스트리챠크직(Doug Strycharczyk)은 1989년, 세계적 평가 기관 중 하나로 영국 체스터에 본부를 둔 AQR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멘탈력 개념의 발전과 전파에 힘쓰고 있으며, 리더십의 유형과 효과성을 측정하는 프로그램, ILM72의 개발자이기도 하다. 2015년 출간된 『Developing Mental Toughness』를 영국 헐대학의 피터 클러프 교수와 공동 저술했다. 현재까지 6개 언어로 번역돼 80개국에 소개되고 있는 이 책은 10월 국내에도 『멘탈력(한국코칭수퍼비전아카데미)』이란 이름으로 번역 출간됐다. 국내 번역서 출간을 기념, 11월7, 8일 한국코치협회 주관 제16회 한국코치대회에 참석해 저자 직강을 펼칠 예정이다. (문의:cd_laracle@aqrkorea.com)


번역·감수 = 안병옥 경농 부사장·경영학 박사, 이민경 GC녹십자 HRD팀 과장


DBR mini box: 왜 한국 기업은 특히 멘탈력에 주목해야 하는가?

“대한민국에서 인적자원의 능력과 인재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를 빼면 무엇이 남을 것인가?”

선진국들이 가진 무한한 자원과 우리의 현실을 비교해 볼 때마다 모두가 한 번씩 하는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누구보다도 빠른 경제 성장을 일궈왔다. 삼성, 현대와 같은 세계 굴지의 기업을 비롯해 김연아, 박지성, 류현진과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 그리고 반기문, 조수미, BTS와 같은 지도자와 영웅을 탄생시켰다. 이들은 어떻게 예측 가능한 범위를 넘는 큰 성공을 달성할 수 있었을까? 계속되는 경쟁으로부터의 압박을 이겨내고 성공한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이러한 요소를 일반 대중에게, 그리고 조직에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호기심이 생겼다.

우리는 조직의 역량 강화를 위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하지만 그 결과는 의도와 다르게 나타나거나 같은 역량을 보유한 직원들이 다른 수준의 성과를 보이는 것 또한 흔한 일이다. 무엇이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인가?

‘조직의 역량은 리더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 조직에서 리더가 미치는 영향력과 그 중요성은 매우 크다. 그런 이유로 대부분의 조직은 리더의 역량 강화 훈련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많은 훈련 프로그램은 지식과 스킬, 리더의 심리, 성격 특징 등을 다뤄왔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리더십이 적절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계속 들린다. 교육장 안에서는 잘 소화한 것 같았는데 정작 현장에서 적용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실행력은 다시 말하면 상황별 현장 적용 능력이다. 그리고 이것은 대부분의 조직과 리더에게 중요한 키워드일 것이다.

우리는 이제 현장에서 실행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그 초점을 이동해야 한다. 오랫동안 준비한 승리를 결정짓는 순간, 의사결정과 실행의 순간, 변화를 수용하고 실천하는 순간, 지금까지의 나를 버리고 새로운 나를 맞이하는 그 순간, 이러한 순간마다 건널 수 없는 차이를 만드는 것은 바로 그 순간을 결정짓는 ‘멘탈력’이다. 조직이 최고의 컨디션과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멘탈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쇠사슬의 강도는 가장 약한 부위에 의해 결정된다. 조직과 조직구성원들도 마찬가지다. 진단을 통해 가장 예민한 부분을 찾아내고 그 부분을 효과적으로 보강할 수 있다면 조직의 실행력 수준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필자소개
안병옥 경농 부사장·경영학박사 boahn@knco.co.kr
이민경 GC녹십자 HRD팀 과장 mklee1@greencross.com
안병옥 부사장은 노바티스 제약 임원(미국, 싱가포르 근무), 신젠타코리아 대표 등을 거쳐 현재 ㈜경농에서 재직 중이다. 이민경 과장은 대웅제약, 경농을 거쳐 현재 GC녹십자에서 HRD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번역서로『마스터코치의 10가지 중심이론(공역)』이 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 전문 코치인 이들은 현업에서의 경험 및 코칭 교육을 바탕으로 『멘탈력』을 함께 번역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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