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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로 본 트렌드: 『젊은 날의 초상』

요즘 젊은이의 방황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이경림 | 258호 (2018년 10월 Issue 1)
31-1


스테디셀러가 못 된 베스트셀러,
『젊은 날의 초상』
1989년 11월 대학생 670명을 대상으로 한 ‘대학생 독서실태 조사 연구’에서 응답자들은 가장 감명 깊게 읽었던 책으로 『어린 왕자』 『데미안』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죄와 벌』 『노인과 바다』 등을 꼽았다. 외국 작가와 외국 작품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인 가운데 한국 작가의 책으로는 조정래의 『태백산맥』과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이 10위권 안에 꼽혔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위에서 꼽힌 책 대부분은 필독서로 빈번하게 추천되고 있다. 그런데 유독 낯설게 보이는 책이 바로 『젊은 날의 초상』이다. 왜 그럴까? 헤르만 헤세, 앙드레 지드, 헤밍웨이 등 외국 작가들이 대문호로 존경받고 있는 데 비해 작가 이문열이 오늘날까지 엇갈리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한 가지 이유일 수 있다. 하지만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작가의 곡절과 관계없이 스테디셀러로 살아남았다. 작가 개인에 대한 호불호를 차치하더라도 『젊은 날의 초상』이 예전과 같은 인기를 누리지 못하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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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림plumkr@daum.net

    서울대 국문과 박사

    필자는 서울대 국문과에서 현대소설을 공부했다. 신소설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문화와 문학 연구가 만났을 때 의미가 뚜렷해지는 지점에서 한국 소설사를 읽는 새로운 계보를 구성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국민대, 홍익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국립중앙도서관 주관 한국 근대문학 자료 실태 조사 연구, 국립한국문학관 자료 수집 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 연구 등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상아탑 너머에서 연구의 결실을 나누는 방식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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