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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경영

걱정을 지우고 닮고 싶은 이를 떠올려라 CEO의 인상이 성공을 부른다

주선희 | 133호 (2013년 7월 Issue 2)

 

 

사람의 얼굴은 얼이 머물고 지나다니는 동굴이다. 얼굴에 나타난 표정근육이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를 보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생각에 따라 얼굴근육이 만들어지고 오래된 습관과 성격은 표정으로 굳어진다. 특히 무표정할 때의 모습에서 평소 긍정적으로 생활했는지 부정적으로 살아왔는지를 알 수 있다. , , 입 등 얼굴근육이 변하듯 인상은 변한다. 인상에서 절대적인 운명은 없다. 긍정적으로 밝게 살면 얼굴 형태가 변하면서 인상도 변하고, 운기도 변한다.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습관화하면 성공한다. 습관이 된 좋은 행동으로 인격이 바뀌고 운명이 달라진다. 무조건 노력하고 정진해서 몸과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얼굴에는 개개인의 삶이 드러나므로 특히 기업 경영인에게 얼굴경영은 필수다. 얼굴경영을 잘하려면 첫째, 몸을 건강하게 경영해야 하고, 둘째, 자기 스스로의 마음을 이기는 마음 경영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얼굴에 나타난 유전자를 잘 읽어 자신의 장단점을 숙지하고 상대의 기질과 속성을 이해하는 인재경영을 해야 한다.

 

 

 

얼굴경영과 관상의 차이

얼굴경영은 전통적인 관상학의 수동적인 운명론을 탈피해 마음과 생각을 바꾸고 사회적 관계를 개선해 성공으로 인도하는, 적극적이며 미래지향적인 개운론(開運論)의 특징을 갖고 있다.아울러 얼굴모양을 포함한 체상(體相), 즉 인상을 보고 인간의 존재 양식과 건강 및 예측 가능한 사회적 관계의 길흉화복을 판단한다. 얼굴경영의 사회적 기능은 첫째, 인상을 통해 심신의 건강 및 운명의 바른길을 제시하고 둘째, 개인이 보다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도록 인상 관리의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간은 아름답고 멋있어 보이길 원한다. 기업을 대표하는 CEO들도 회사 이미지를 위해 유능하고 젊게 보이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처럼 외모를 특히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 인상학의 사회적 활용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설득의 심리>을 쓴 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는사람들은 잘생긴 사람을 보면 으레 능력 있고 친절하고 정직하며 머리가 영리할 것이라 연상한다고 설명한다.

 

삶의 자세에 따라 인상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실제로 바뀐다. 생긴 대로 사는 게 아니라 사는 대로 얼굴이 변하는 것이다. 사람의 얼굴은 사고의 방법에 따라 표정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근육의 변화를 이뤄내 마침내 그 얼굴 속에 자신의 운명과 삶의 방향 등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필자가 만난 성공한 CEO들은 인상이 좋다. 그런데 그 얼굴 좋았던 CEO가 실패하기 직전, 혹은 실패한 후에 만나면같은 사람인가할 정도로 느낌이 달랐다. 이는 얼굴뿐 아니라 마음의 모습, 체상, 언상(言相), 걸음걸이 등 그 사람의 전체적인 모습과 행동에도 나타난다. 그러므로 인상을 잘 경영하는 것이 곧 진정한 행복과 성공의 열쇠가 된다. 좋은 인상을 갖는 것은 사회적 책무다. ‘인상이 좋은 사람이 인상 나쁜 사람에 비해 연봉이 높고 형량은 낮다는 서구의 연구보고서도 있다.

 

그렇다면 좋은 인상이란 무엇일까? 신뢰가 가는 사람의 얼굴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양쪽 눈썹이 처지지 않고 입가에 미소가 번져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평소 웃는 습관을 가져 광대뼈는 돌출돼 있다. 어려운 일을 만날 때 어금니를 깨물면서도 대인관계에서 웃으며 인내를 잘했던 사람은 뺨이 쑥 들어가지 않고 장기가 건강해서 뺨이 통통하다. , 지구력이 있으며 인내를 잘하는 사람은 넓은 턱과 풍요한 뺨을 가질 수 있다. 반대로 인상을 자주 찌푸려 눈썹이 처진 사람은 무엇인가를 감추고 있는 듯한 부정적인 느낌을 준다.

 

이러한 얼굴 표정은 태어나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간다. 우리 얼굴이 사용하는 섬세한 근육은 대략 44개로 구성돼 있다. 웃고, 화내고, 심각한, 사랑스런 표정 등등을 자신의 의지대로 연출할 수 있다. 한 유명 가수는 정면(사회생활을 의미)에서 바라본 얼굴은 멋지지만 측면(사생활) 모습은 약하고 못생겼다. 이는 겉은 화려하지만 가정에서 대접받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밖에서는 꽃다발을 받지만 집에서 꽃을 주지 않은 경우다. 반대로 뺨이 쫙 올라가 측면이 좋은 사람들도 있다. 가정이 화목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듯 현재 생활과 여건에 따라 얼굴이 달라지기 때문에마흔 넘으면 얼굴은 자신의 책임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인상은 변하는가

인상은 정말로 변한다. 위의 눈, , 입에서 보았듯이 긍정적으로 밝게 살면 근육의 운동으로 얼굴의 형태가 변하면서 인상도 변하고, 운기도 변한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듯이 사람의 얼굴도 10년이면 자연스럽게 변하게 된다.

 

요즘은 초스피드 시대라 10년 운운은 옛말이고 10개월 만에도 강산이 변할 수 있다. 터널을 뚫고, 다리를 놓고, 인공폭포에 인공연못도 만드는 세상이다. 인상도 마찬가지다. 얼마 전 벤처사업으로 6개월 만에 떼돈을 번 사람을 만났더니 6개월 전과 인상이 판이하게 달라져 있었다. 성형으로도 몇 시간 만에 코를 높이는 세상이니 인상이 세월에 따라 서서히 변한다고 만도 할 수 없다. 결혼해서 남편에게 사랑을 받는 여자는 얼굴이 활짝 펴지고, 시집살이를 고되게 하는 여자는 얼굴에 살이 빠지고 어두워 보인다. 결혼한 지 불과 몇 개월 만에도 얼굴을 보면 현재 결혼생활의 행복도를 예측할 수 있다.

 

돌 사진과 초중고 졸업사진을 보면 같은 사람인지 알 수는 있지만 얼굴이 똑같지는 않다. 17세까지는 성장에 따라 뼈도 변화하지만 그 이후는 살과 근육, 얼굴색(찰색)이 변화해 얼굴이 달라진다.

 

이렇듯 어릴 때 얼굴과 지금의 얼굴은 달라진다. 현재의 생활과 여건에 따라 얼굴이 달라지기 때문에마흔이 넘어 만들어진 얼굴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말이 생겨난 것이다. 유아나 청소년 때는 부모님의 관리하에 있지만 결혼 후부터는 온전히 자기가 살아가는 삶이기 때문에 마흔이 넘어 자기 삶의 모습이 얼굴에 나타난다. 그러나 요즘엔 시대가 바뀌어서 아이들이 일찍 부모로부터 독립하기 때문에 서른만 돼도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어느 회사 임원교육 때의 일화다. 임원들 중에 사장보다 더 찰색이 좋아 보이는 사람이 있었다. 알고 보니 사장이 가장 인정하는 임원으로 특별포상까지 받은 상태였다. 사장이 바뀌고 나서 우연한 자리에서 다시 그 사람을 보게 됐는데 그때의 좋은 찰색은 사라지고 없었다. 현재의 사장으로부터는 예전만큼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대기업의 사장단 교육 때의 일화도 있다. 30명이 넘는 사장과 임원들 중 누가 가장 실세로 보이는지 질문이 들어왔다. 필자는 얼굴에 에너지가 왕성하고 찰색이 좋은 사람을 찾아내 지목했다. 알고 보니 그 사람이 바로 구조조정을 총지휘하는 핵심인물이었다. 그래서 모두들 크게 웃었던 적이 있다. 그중 대기업의 조직생활에 맞지 않는 사람이 한 명 보여서 얘길했더니 병원장이라고 했다.

 

인상은 삶의 모습으로 서서히 변화한다. 하지만 적극적인 방법으로 변화시킬 수도 있다. 바로 성형수술에 의한 것이다. 병원에 들어갈 때 낮은 코가 나올 때 높아지기도 하고 작은 눈이 커지기도 하는 등 인상이 급격히 달라진다. 이렇게 되면 성형한 얼굴을 인상에 적용해서 볼 수밖에 없다. 어릴 때 뛰어 놀던 동산에 터널이 생겼다고 하자. 어릴 적 기억이 있는 사람에게는 터널이 없었던 옛 동산의 모습이 떠오르겠지만 처음 그 산을 본 사람에게는터널이 뚫린 산의 모습 그대로가 전부다. 이처럼 성형 후의 얼굴로 처음 만나는 사람은 성형 전의 코나 눈은 상상하지 않고 현재 그대로만으로 사람을 보게 된다.

 

성형으로 달라진 얼굴에 따라 운명이 바뀌기도 하는데 문제는 균형과 조화를 생각하면서 성형을 했는지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 대개의 경우 얼굴이 납작하면 납작한 대로 균형이 맞아서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누구누구의 코처럼 되고 싶고, 누구누구의 눈처럼 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자기 얼굴형이나 전체 부위와 균형이 맞지 않는 형태로 성형하기 쉽다.

 

성형을 한 부위가 얼굴에 조화되지 않고 어색하다면 운기에 나쁘게 작용할 수 있다. 인상학자가 보는 것과 자신의 기준으로 예뻐 보이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예를 들어 납작한 얼굴에 코가 납작한 사람은 애교스러워 보여서 좋았는데 황신혜의 코처럼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하자. 본인은 만족스럽고 위안이 될지 몰라도 자신의 좋은 점이었던 애교스럽고 편안한 모습은 사라지고 강하면서도 어딘지 어색한 얼굴이 돼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 코만 높이면 광대뼈와의 조화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자기중심적인 독선적 성격으로 점차 바뀌게 되고 인간관계 시 상대방도 그런 성격의 소유자로 보게 된다.첫인상에서 그런 느낌을 주고받으면 좋을 게 뭐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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