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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비즈니스 리더의 덕목은

인과응보 ‘카르마’ vs. 사회적 책임 ‘다르마’

김상근 | 292호 (2020년 3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는 카르마(Karma)를 인용해 경영자가 스스로 내린 굳은 결심이 경영의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는 인과응보의 법칙을 강조한다. 하지만 카르마만으론 부족하다. 가즈오가 원하는 카르마 경영을 달성하기 위해선 다르마(Dharma)가 함께 수반돼야 한다. 카르마를 개인이 지닌 특징과 운명의 지향점(Destination for personality)으로 본다면 다르마는 개인이 수행해야 할 공공의 의무(Communal duties)와 탁월성을 규정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본질을 직시하고 개인의 의무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카르마와 공적인 존재가 지니는 사회적 책임과 탁월한 의무를 수행하는 다르마를 갖춰야 진정한 비즈니스 리더로 거듭날 수 있다.

편집자주
창업자들이 이끌던 대한민국 기업의 역사가 1막을 내리고 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고 외치며 동분서주했던 창업자들이 유명을 달리하고 새로운 리더십이란 중대한 과제는 다음 세대 리더들의 몫이 됐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 변화와 함께 새 시대 리더십이 가져야 할 덕목을 김상근 연세대 신과대학 교수가 인문학적 관점에서 고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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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의 ‘카르마’ 경영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다. 일본 교세라그룹의 창업주이자 일본항공의 회장을 지냈던 이나모리 가즈오(稲盛和夫)다. 2010년, 파산한 일본항공을 재건하기 위해 단 3명의 측근과 함께 부임해 13개월 만에 흑자 회사로 전환시켜 일본 경영계의 전설이 된 인물이다. 그는 79세의 노구를 이끌고 무보수로 일하면서 위기를 단숨에 극복해 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일본항공 직원 3분의 1은 구조조정 해야 했다. 그는 “소선(小善)은 대악(大惡)과 닮았고, 대선(大善)은 비정(非情)과 닮았다”고 회고했다.

그가 쓴 『카르마 경영』이란 책은 “경영학자 100명이 쓴 책보다 더 심금을 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카르마 경영』에 이런 글을 남겼다. “‘이 세상에 무엇을 하러 왔는가?’ 이 질문에 나는 망설임 없이 태어났을 때보다 조금은 더 훌륭한 인간이 되기 위해, 다시 말해, 조금이라도 아름답고 숭고한 영혼을 가지고 죽기 위해서라고 대답할 것이다.” 지금까지 이런 경영서는 없었다! 이것은 경영에 대한 책인가, 철학에 대한 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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