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 초기 영국에서는 하루 16시간 노동도 흔했다. 당시 과학 기술 수준에서는 노동의 ‘양(Quantity)’이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었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노동 시간에 법적 제약이 가해졌다. 또 장시간 노동의 비효율도 알게 됐다. 그래서 기업 간 경쟁은 노동 ‘강도(Intensity)’로 바뀌게 된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지식경제 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기업들은 노동량과 노동 강도만으론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한 명의 천재가 수천 명을 먹여 살린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다시 말해 노동력의 ‘질(Quality)’ 향상이 양이나 강도보다 더 우월한 전략(Quantity < Intensity < Quality)이란 얘기다. 결국 글로벌 승자가 되려면 인적 자본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는 소리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일 교육을 강조하고 중국 학부모들이 아이들 교육에 열을 올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노동력의 질 향상을 위해 기업은 평생 교육 체제를 갖추고 직원 역량 향상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