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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는 오직 나 자신 外

조선경 | 62호 (2010년 8월 Issue 1)
존 포트만 – “경쟁자는 오직 나 자신”
 
미국 애틀랜타 시를 지난 30여 년에 걸쳐 갈아엎듯 재설계해 세계적인 첨단도시로 탈바꿈시킨 존 포트만 포트만홀딩스 회장은 ‘애틀랜타의 아버지’란 명성을 얻은 도시건축가다. 그는 단순히 빌딩의 디자인을 창조하는 게 아니라 ‘장소의 창조’를 추구했다. 포트만 회장은 부패와 무기력, 실업의 도시였던 애틀랜타에 산업과 무역의 가교가 될 수 있는 컨벤션센터를 건립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제도시라는 이미지를 창조했을 뿐만 아니라 고용 창출에도 기여했다. 그는 도시 재설계라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의 창조적 생각과 경제적 파급력을 건축 디자인에 담아내고 있다. 미국의 여러 도시뿐 아니라 중국, 두바이, 심지어 우리나라 도시 개발에까지 참여할 정도로 그의 행보엔 끝이 없어 보인다.
 
건축가이자 부동산 개발자인 포트만 회장의 경쟁 상대는 누구일까? 도널드 트럼프일까? 그는 “나 자신만이 유일한 경쟁자”라며, “전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어제의 자신과 경쟁한다”고 단호히 말한다. “나의 최고 걸작은 다음에 나올 책”이라고 답하던 피터 드러커처럼 포트만은 “과거가 아닌 미래가 나를 흥분시킨다”고 말한다.
 
주로 옛날 이야기를 하면서 들뜨고 흥분한다면 나이가 들었거나 더 이상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다는 고백과 다름없다. 성공한 연장자가 조심해야 할 한 가지는 자아도취적으로 자기 이야기를 하느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는 것이다. 더 이상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없다면, 그 때가 바로 리더가 은퇴를 고려해야 할 시점 아닐까.
 
리카싱 -  “지식은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아시아 최고 부자로 불리는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이 존경받는 이유는 어마어마한 부자로 성공했기 때문이 아니라 남다른 생활철학을 갖고 있어서다.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은 성공한 후에도 교만해지지 않도록 늘 나의 일상을 되돌아보면서 성찰하는 습관의 결과였다”는 그의 고백이 의미있게 다가온다. 그는 주로 ‘나는 지나치게 교만하지 않나. 주변의 직언을 들으려 하지 않거나 거부하고 있지는 않나. 내가 한 말에 책임을 지기 싫어하지는 않나. 문제 해결의 통찰력이 부족하지는 않나’를 성찰했다고 한다. 이런 질문들은 다른 리더들도 따라해 볼 만한 자기점검 리스트다.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로 근면함과 철저한 자기관리를 꼽지만 그에 못지않게 지식 습득도 중시한다. 그는 “많이 배우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자신의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항상 최신 지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를 넘어 미래의 비즈니스가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한 지식 확보를 중시했다. 그는 운명이란 사람이 바꿀 수 있는 것이고 운명을 바꿀 수 있는 힘은 지식이라고 믿는다. 그는 지금도 끊임없는 독서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한다. 매일 취침 전 최소 30분간 독서하는 것을 불문율로 삼고 있다.
 
그가 지식이라고 표현한 것은 지혜를 의미한다. 지혜는 현실을 단편적으로만 보지 않고 심층적이고 다각도로 살펴보는 안목에서 얻어진다. 책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빌려서 세상을 보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동서고금을 통해 유구히 독서가 강조되는 이유다. 독서는 최고 경영자가 여름 휴가철에만 집중해야 할 과제가 아니라, 습관처럼 반복해야 할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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