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행동하는 사람이다. 실패나 실수가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기를 멈추지 않는 사람들이다.
혼다자동차의 창립자 혼다 소이치로는 “반복되는 실패와 반성을 통해서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사실 성공은 1퍼센트의 노력과 99퍼센트의 실패에서 온다”고 자신의 성공 비결을 정리했다. 그는 시멘트 공장을 경영하다가 두 번이나 파산했으며 전쟁 중 폭격을 맞아 공장이 몇 번씩이나 무너지는 경험도 했다. 지진이 발생해 재기의 발판이 산산조각 나고 물자 조달이 안 돼 사업 진척이 더뎌질 때도 그는 울분을 터뜨리거나 포기하는 대신 방법을 바꿔가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
전후 석유 부족으로 자동차를 운행하기 어려워지자 그는 자전거에 모터를 달 궁리를 했다. 이 자전거는 많은 사람의 호평을 받았지만 차체가 너무 무겁다는 불평도 받게 됐다. 그러자 그는 이 자전거를 ‘슈퍼캡’이라는 귀여운 오토바이로 진화시켜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혼다는 “사람이 앉거나 누워 있을 때는 넘어지지 않는다. 무엇을 하려고 일어서서 걷거나 뛸 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나 가로수에 부딪힐 수도 있다. 하지만 머리에 혹이 나거나 무릎이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앉거나 누워서 뒹구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실패는 했어도 그것을 통해 다음에 비슷한 실패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뜻있는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이다”라고 설파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조직의 위대한 리더들은 하나같이 실패를 중요한 깨달음의 계기로 삼았다. 실패가 주는 충격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학습 기회로 삼아 개선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진정 두려워해야 할 것은 눈앞의 실패가 무서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태도다. 성공하려는 리더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실패에서 얻은 경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앤 멀케이 “리더는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
언행일치는 성실함과 정직함이 전제해야 이룰 수 있는 덕목이다. 자기 지위에 대한 권위 의식에 매달리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정직하게 대면해서 이에 대응해나가는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성실함이 아닐까 한다.
복사기 판매 사원으로 입사한 후 25년간 한 회사에 근무하면서 때론 자녀 양육 문제로 회사를 그만둘까 고민도 여러 번 했던 평범하기 그지없는 한 여성이 어느 날 위기의 제록스를 구할 구원 투수로 선발된다. 차근차근 경영 훈련을 받아오던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 아니라 제대로 경영 훈련을 받아본 적도 없는 앤 멀케이가 CEO 직무 대행으로 낙점되자 많은 사람들이 어리둥절해했다. 혹자는 회사의 어두운 앞날에 대해 입방아를 찧었다.
이렇게 선발된 앤 멀케이는 리더의 언행일치를 중요시했고 행동으로 솔선수범을 보였다. 자신이 모르는 부분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고 힘든 순간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 또한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취임 초 일면식도 없던 워런 버핏을 찾아가 조언을 구한 일화는 꽤 유명하다. 그녀는 이전 리더들이 알면서도 방치했던 문제를 과감히 대면해서 해결해나갔다. 데스크톱 사업부를 폐쇄하고 회계 부정 사건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종결지었다.
누구에게나 숨기고 싶은 약점 한두 가지는 있을 수 있다. 약점을 감추려고 에너지를 소모하는 대신 약점을 인정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방식이 훨씬 생산적이다. 자신에 대한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해야 할 일에 집중한 앤 멀케이의 진정성이 ‘제록스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성과를 창조한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