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 Column
올해 한전이 발표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특히 풍력발전 분야가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21년 기준 7.6%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6년까지 45.3%로 확대하기로 했는데, 특히 풍력발전 설비 용량을 34GW로 늘리기로 해 2022년 12월 기준 약 1.8GW에서 17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부의 목표는 굉장히 야심 찬 수준으로 풍력발전에 상당한 투자와 개발이 이뤄지지 않으면 달성 불가능한 수치다. 아직까지 한국의 풍력발전은 현재 전체 에너지 생산량 중 1% 수준으로 풍력발전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의 사용은 너무나 미비하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풍력발전 신규 설치 용량이 2023년 115GW에서 2027년 157GW로 연평균 15%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총 680GW에 해당하는 풍력 설비 용량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 가운데 130GW가 해상 풍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유수의 기업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풍력발전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적극 투자하고 있는 데 비해 현재 국내 기업의 풍력발전에 대한 투자 규모는 미약한 수준이다. 한 예로, 세계 1위 풍력 터빈 기업인 베스타스는 오는 9월 아태 지역본부를 서울로 이전하고 2024년 초 풍력 터빈 핵심 설비·부품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등 약 3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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