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d on “CEO Risk-Taking Incentives and IT Innovation: The Moderating Role of a CEO’s IT-Related Human Capital.”(2021) by Inmyung Choi, Sunghun Chung, Kunsoo Han, Alain Pinsonneault in MIS Quarterly, forthcoming.
무엇을, 왜 연구했나?
최근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등과 같은 정보기술(IT) 혁신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자들도 어떻게 하면 기업의 IT 혁신을 제고해 기업 가치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IT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기업의 CEO를 교체하거나, M&A를 하거나, 기업 문화를 쇄신하는 등의 다양한 방식이 있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기업의 CEO는 조직 내 IT 혁신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18년 테슬라(Tesla)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본인 연봉을 새로운 방식으로 책정해 주목받았다. 테슬라의 기업 가치가 10년 이내에 10배 이상 증가할 경우에만 스톡옵션으로 보상받고 그 이외의 현금 보수는 받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런 과감한 CEO 보상 방식은 당시 많은 이에게 의구심을 들게 했다. 하지만 이후 테슬라는 배터리 혁신, 자율주행 데이터 분석에 있어 탁월한 IT 혁신을 이어갔으며, 2020년 하반기 기준 기업 가치는 2018년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2020년 10월, 머스크는 4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었다.
IT 혁신은 모호한 무형의 지식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운영 체제 등 다양한 종류의 기술이 상호작용한다는 점에서 다른 종류의 혁신보다 불확실성이 크고 위험도 크다. 그렇다면 테슬라 사례처럼 과감한 보상 체계가 CEO로 하여금 위험이 큰 IT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할 수 있을까? 이에 미국 산타클라라대, 텍사스공대와 캐나다 맥길대 연구진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CEO의 보상 체계 중에서도 위험추구형(risk-taking) 보상이 어떻게 기업의 IT 혁신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어떤 CEO에게 이런 보상 체계가 효과적인지를 연구했다. 이는 기업이 CEO에 대한 적절한 보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IT 혁신을 추구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할 뿐 아니라 새로운 CEO 영입을 고려하는 기업에도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