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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1. 전대미문의 위기, ESG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라

ESG는 단순한 리스크 관리 지표 아냐
새 기회 창출할 성장 동력으로 삼아라

이재혁 | 308호 (2020년 11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지속가능 경영과 ESG
지속가능 경영은 ‘경영 활동을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확률(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경제적 수익성뿐 아니라 비재무적 요소들을 고려해 계속해서 기업 가치를 높여나가는 경영 활동. 이때 고려되는 비재무적 요소들이 환경적 위험 요소,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로 대표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ESG 정보의 활용
투자자들은 다양한 ESG 투자 전략을 실천하기 위한 정보로 활용. 기업들은 리스크 관리 도구나 인수합병(M&A) 의사결정 시 정합성(fit) 판단 기준으로 활용 가능.



최근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는 지금껏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언택트(untact)나 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와 같은 생소한 단어가 이제는 일상생활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8%p가량 하락하고 있다.1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많은 국가가 다양한 형태의 경제회복책을 실시하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은 EU의 5년 예산에 해당하는 7500억 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조성에 합의한 상태2 며, 우리나라도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등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기업들 역시 코로나19 사태가 초래한 새로운 경영환경 변화에 적응하느라 여념이 없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그 영향력이 특정 지역,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의 경영환경 변화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향후 위기의 전개 방향이 어떻게 될지 가늠하기조차 힘들다는 점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급증시키고 있다. [그림 1]에서 볼 수 있듯이 코로나19는 항공, 여행 산업뿐만 아니라 은행, 통신 등 거의 모든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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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지속가능성 3 을 논하는 틀로 학계에서 많이 쓰이는 이론 중 하나는 기업과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 간 관계를 중시하는 이해관계자 이론(stakeholder theory)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이해관계자들은 거시적 관점에서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고 기업은 이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사회(구성원)에 영향을 주며 살아가는 존재이므로 이해관계자들이 해당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이는 건 당연하다. 더욱이 오늘날 몇몇 기업의 경제적 파워(매출액)는 웬만한 국가(GDP)보다 높은 상황이다. 그런 기업들의 성장 혹은 쇠퇴가 초래하는 결과에 대해 국가나 지역사회, 개인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사회는 특정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용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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