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at a Glance ‘수식어’가 분명한 해외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사례 1. ‘여행하며 일하는’ 라이프스타일-카프누 : 홍콩에 본사를 둔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 브랜드. 창업가, 크리에이터, 전문직 등 ‘비레저(Bleisure: Business +Leisure)’들을 타깃으로 호텔과 결합한 서비스 제공. 2. ‘소박하면서도 정갈한’ 라이프스타일-샤오치 : 일본에서 그릇을 수입해 판매하던 작은 그릇 매장에서 시작한 대만 브랜드. 이후 식당, 요리학원, 생활용품, 패션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를 꾀하면서도 ‘일본풍’ 키워드를 유지 3. ‘친환경적인 건강한’ 라이프스타일-데일스포드 : 영국의 유기농 식료품 매장. 스토어에서 ‘의(衣)’와 ‘식(食)’에 대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매장 근처에 코티지(cottage)와 스파를 만들어 ‘주(住)’에 대한 라이프스타일 제안까지 확대
라이프스타일이라는 키워드가 없었다면 요새 기업들은 어떻게 업(業)을 정의했을까? 마치 카페가 없었다면 건물의 1층 자리를 무엇이 채웠을지 상상이 안 될 정도로 요즘은 라이프스타일이라는 키워드가 빠진 기업의 슬로건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백화점, 할인마트, 편의점, 홈쇼핑, 소셜커머스 등 유통업은 물론이고 금융업, 건설업, 제조업 등 업종도 불문이다.
트렌드에 뒤질세라 모두가 라이프스타일 기업을 표방하지만 고객 관점에서 보면 다른 점을 체감하기 힘들다. 업을 정의하는 표현에 라이프스타일이 들어갔을 뿐 기업들은 여전히 기존의 제품과 서비스를 팔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가 있더라도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단어에서 스타일에 방점이 찍혀 제품과 서비스의 감도가 나아진 정도다. 라이프스타일 기업을 추구하는 방향성이야 시대의 흐름을 읽은 바람직한 행보지만 문제는 고객이 공감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그렇다면 고객에게 와 닿는 라이프스타일 기업이 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 걸까?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의 화두를 던진 일본의 ‘츠타야’를 이해하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