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Study 카카오
Article at a Glance
카카오톡의 성공 비결은 급변하는 환경과 경쟁 서비스 속에서 사용자들에게 가치 있는 기능을 기민하게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는 린스타트업에서 제시하는 ‘만들기-측정-학습’이라는 단계를 반복하는 방식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 불확실한 시장의 변화 속에서 고객이 진정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치밀한 시장 조사와 장기적 마스터플랜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카카오는 카카오TV와 뮤직을 통해서도 린스타트업 적용 사례에서 배운 성공 공식을 재현해내고 있다. 린스타트업 방식은 성공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카카오는 이것이 지금까지 발견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
편집자주
카카오톡으로 ‘국민 메신저’를 만든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카카오TV, 카카오뮤직 등 시장의 틀을 깬 대담한 도전을 하고 있다. 카카오의 최근 성공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역시 ‘린스타트업’이다. 카카오톡 역시 불완전한 ‘미생’ 상태로 세상에 선보였지만 사용자들의 피드백, 개발자들의 시장 속 관찰에 힘입어 점점 ‘완생’이 돼갔다.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IT기업 중 하나로 우뚝선 카카오가 왜, 어떻게 린스타트업을 적용하고 있으며 현재는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카카오 직원의 육성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우주에서는 자신의 마음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언젠가는 모든 것이 틀어지고, 이젠 끝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곳에서 죽을 것이 아니라면,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또 다른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해결하고, 또 다른 문제가 생기면 또 그것을 해결하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지구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영화 ‘마션(The Martian, 2015)’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인 마크 와트니가 어떻게 화성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를 전하는 대사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마치 화성에 홀로 남겨진 와트니처럼 인력, 일정, 품질, 한정된 예산 등 수많은 문제들과 불확실한 상황을 뚫고 살아남아야 한다.
린스타트업 방식은 이런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낭비를 없애고, 중요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제품을 만들고, 데이터 측정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학습하는 과정을 반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설명한다. 단지 이론이 아닌 주창자인 에릭 리스(Eric Ries)가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많은 기업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성이 높은 방식이다.
그간의 전통적인 제품 생산 프로세스는 시장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철저한 계획이 서비스 성공을 이끄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만약 서비스가 실패한다면 잘못된 계획을 세운 것을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이 전통적인 해석 방식이었다.
하지만 린스타트업은 시장에 대한 완벽한 이해는 아예 처음부터 불가능하다는 전제를 가지고 서비스를 만들라고 주문한다.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 완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가장 중요한 가설을 빠르게 테스트하면서 학습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서비스를 성공으로 이끄는 길이라는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러한 린스타트업의 방식은 영화 마션의 주인공이 반복적인 시도를 통해 학습해나가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과 매우 유사하다.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다음 포털을 서비스하는 카카오는 린스타트업 방식을 통해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해오고 있다. 카카오는 왜 린스타트업 방식을 적용했고, 어떤 과정을 통해 서비스를 성공시켜왔는지,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뮤직 등 콘텐츠 서비스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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