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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고딘 베스트셀러 작가 강연 및 토론

"넘어지는 법을 모른다면 그건 저주다, 실수를 두려워 않는 아티스트가 되자"

장재웅 | 192호 (2016년 1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산업화 시대에는 대량 생산 대량 소비가 핵심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효율성만을 강조하는 과거의 성공 방정식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 사람과 사람 간, 가치와 가치 간의 연결이 중요해지는 연결 경제 시대에 생존전략은 무엇일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마케팅 구루인 세스 고딘은아티스트가 돼라고 주장한다. 기존 질서에 도전해 변화를 일으키고 문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을 아티스트라고 정의한다. 이를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할 것을 조언한다.

 

세스 고딘 기조 강연

 

“저성장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기존 산업화 시대 성장 방정식을 버려야 한다. 이제 우리 모두는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실패하길 두려워하면 안 된다.”

 

세계적인 마케팅 구루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세스 고딘이 저성장에 빠진 한국 경제에 던진 메시지다. 그는 한국이 과거의 성공 방정식을 버리지 않고서는 장기화되는 글로벌 침체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그는 특히 90분가량의 강연 시간 내내 우리 스스로아티스트가 돼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가 정의한 아티스트는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용기와 통찰력, 창조성과 결단력을 갖춘 사람이다.

 

그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을 이어가면서도 자신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분명히 표현했다. 특히 발표 중간 청중의 참여를 이끌며 노련하게 청중을 리드해 눈길을 끌었다. 덕분에 아침부터 내린 폭설을 뚫고 행사장을 찾은 동아비즈니스포럼 참가자들은 경영사상가의 적극적이고 세심한 강연에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스 고딘 강의를 요약 정리했다.

 

 

 

세스 고딘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마케팅 구루이자 베스트셀러 저자.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고, 1998년 다이렉트 마케팅의 선두 주자 요요다인을 설립해 여러 대기업에 온라인 프로모션 기법을 전파했다. 요요다인이 야후에 합병된 후에는 야후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2006년에는 스퀴두닷컴(Squidoo.com)을 설립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보랏빛 소가 온다> <린치핀> <세스 고딘의 시작하는 습관> 등이 있다.

 

연결 시대 해법은 완전 다른 생각

 

일단 먼저 포럼 주제에저성장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게 안타깝다. 실제 상당 부분에서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 기조에 빠져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도 있다. 핵심은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연결돼 있고, 연결됐을 때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난다. 내 역할은 여러분들이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게 도와드리는 것이다. 1992년에 나는 보통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었다. 바로 인터넷의 존재를 알았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힘이 있었다. 나는 이때 인터넷에 대해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뉴욕 출판사는 나에게 6만 달러를 줬다. 이 돈으로 6명을 고용해 6개월 동안 일을 해 인터넷과 관련된 책을 냈다. 이 책이 한 1000부 정도 팔렸다. 망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캘리포니아의 데이비드 파일로(David Filo)와 제리 양(Jerry Yang)이라는 사람이야후라는 기업을 창업했다. 내가 책을 만드는 동안 이들은 인터넷 웹사이트를 출범시킨 것이다. 그들은 정확하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고 있었다. 그 웹사이트는 8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진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들은 인터넷의 실체를 알았고 무엇을 해야할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 변화로 무엇을 할수 있을지를 생각했고 난 그때 이것에 대해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게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변화는 이미 내가 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Enemy)이 된다. 그러나 변화는 내가 잘하지 못하는 곳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나를 밀어붙인다.

 

유리 가가린이라는 러시아 우주인을 아는가. 그는 주석으로 만들어진 우주복을 입고 우주에 갔다 돌아온 사람이다. 유리 가가린은 창문도, 전기도, 물도 없는 집에서 자랐다. 이런 사람이 우주를 다녀온 것이다. 한국에도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다. 혁신이 우리 모두를 바꾸고 있다.

 

산업화 시대에서 연결 경제 시대로

 

혁신을 처음 실행한 사람이 바로 핸리 포드다. 핸리 포드는 자동차계의 역사를 썼다. 역사적으로 한국을 한번 살펴보자. 한국의 1인당 GDP 1960년대 90달러 정도였다. 지금은 어떤가. 이런 기적은 어디서 왔을까. 이 기적을 가능하게 한 것은 조립식 생산 시설 덕분이다. 사람을 고용해 각 단계별로 일을 시켜 고품질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것이 이 조립식 생산 시설의 핵심이다. 자신의 차례를 기다려서 일을 하라. 그럼 돈을 번다. 이게 공장의 개념이다. 창 밖에 한강을 보면 공장들이 보인다. 저 공장들이 지금 서울의 성장을 만들었다.

 

헨리 포드의 리버 루즈 공장을 아는가. 이 공장은 매우 커서 아침에 한쪽 끝에서 걷기 시작해도 저녁때까지 다른 쪽 끝에 도달하기 힘들 정도다. 포드의 초기 모델인 T가 왜 검정색 차밖에 없었는지 아는가. 헨리 포드가 검정색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검정색 페인트가 다른 페인트에 비해 4시간이나 빨리 말라서 더 빠르게 더 많이 만들 수 있어서였다. 더 빠르게 많이 만들면 더 싸게 만들 수 있고 그러면 돈을 번다. 이게 산업화 시대 사고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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